청명 淸明

by 한봄일춘


한 계절을 끙끙대고

힘들게 봄이 아물거리기를 잠깐,


어지러이 비 내리고

꽃샘추위에 화들짝 놀래기를 수차례...


도탑은 햇살

텃밭 걸음 잦아들고

동네 노인들 꾸벅꾸벅 조는 한낮


살구나무 꽃망울 끝에 수줍게 앉은 봄

펑, 펑,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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