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by 한봄일춘


계절은 바람을 따라

살랑살랑 다시 찾아오고

하얗게 잔결 지는 햇살은

나를 따라 뜰을 거닌다


어제 만난 진달래,

툭툭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뒤돌아보는 숲길


가지가지 살구꽃이 핀다...


‘아, 누군가의 절명 絶命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시작이로구나!’


보이지 않는 순환의 고리가

수놓은 오후


노랑나비가 한가롭게

이 꽃 저 꽃 홀홀 넘노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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