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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by
한봄일춘
May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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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가 보시시 내린
다음 날,
사드락사드락
몇 시간이나 숲길을 걸었습니다
계곡물은 또랑또랑 흐르고
소쩍새, 종달새는 제 목소리로 지저귑니다
나뭇잎들은 진초록빛으로 갈마
들고
바람은 바지런히 오월을 퍼 나릅니다
아카시아꽃 공기 갈피마다
번져드는
곰살스러운
이야기
,
어언간 於焉間 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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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아카시아꽃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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