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카시

by 한봄일춘


도탑은 햇살 쪼르륵

하얀 향기 너울너울

만개한 오월


울 엄마,

보릿고개 주린 배 채워주던 아카시

꽃 점치며 둥당둥당했던 아카시

달밤 달큼한 향기에 취해

어지러이 집에 돌아왔던 아카시


올해도 하얗게 피었습니다


평생 수고로움으로 사느라

세월은 잊었지만

향기는 잃지 않으지요


글그렁글그렁

바람은 오월을 흩어놓고,

조바심은 이미 고향집 앞마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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