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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봄일춘 Dec 22. 2021

동지冬至


낮이 끝난 곳에서

하루를 이어가는


긴긴밤,

어둠이 너무 짙은 밤


창백한 삭풍朔風에

오지끈 밟혀 부서지는 달빛 아래,


목련꽃 몽우리 두벌잠*을 잔다



* 한 번 들었던 잠이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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