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ㅂ ㅏ ㄹ ㅐ ㅁ Feb 16. 2022

나르키소스의 눈

시시껄렁한 시 2





나르키소스의 전설 /  연금술사 중









자신만 바라보다

자신에 취해

자기 안에 죽어버린다


누구를 애도하는가

함께 했던 이는

벗이 아니라

그저 거울이었던가


'나'만 보다가

'우리'를 못 보고

죽어버린 것들


의미 있는 삶

가치 있는 삶


네 눈에 비친 나를 보다

그 너머 깊숙이 감춰진 너의 눈빛을

읽을 수 있기를_


'나'

 '나'를 위한 생은

'나'만 위하는 게 아니라

'나'를 찾아

'너'를 위하고

'우리'로 거듭나기 위함이지 않을까.







#나다운이야기


작가의 이전글 재가 된다는 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