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ㅂ ㅏ ㄹ ㅐ ㅁ Mar 15. 2022

열띤 숨이 차가운 볼에 식는다

엄마와 아들




소아과에서 만나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있자면

소방차가 생각난다


애앵애앵 울어대는

애끓는 소리에


응..

괜찮아. 괜찮아.

많이 아팠지..

괜찮아.. 괜찮아..


아이의 끓는 이마를

제 볼에 식히려는

어미의 애끓는 소리

괜찮아.. 괜찮아..


거센 불기운을 뿜는 아이  호흡은

어미의 더 뜨거운 가슴으로

식어간다.



작가의 이전글 까만 X무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