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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ㅂ ㅏ ㄹ ㅐ ㅁ Mar 15. 2022

알을 품은 노른자

시시껄렁한 밤을 밝힌 시





계란 노른자 조명이 내리쬐는

공간은

알을 부화시키려는 부화기 아닐까


그 아래 머문 이들의 단단한 알이

노곤 노곤해지며

간지럽다

긁다 보니 부스러진다


그렇게 다른 공기를 맛본다


맛본 자가 맛을 안다고

그렇게 찾아들다 보면

부화될지도


깊은 밤을 밝혀주며

공간을 지켜주는 지기님들 감사합니다.



<불편한 편의점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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