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같은 꿈

by baraem




오디션 프로그램에 단골메뉴가 나왔다.


꿈.


저게 뭐라고 삼키지도 못하고

삼키면 사는 내내 얹힌 채로 산다.


손가락을 목구멍에 쑤셔 넣어

꺼내보는 꿈은

누구든 물이 뚝뚝 떨어진다.


내 것도 아닌 꿈에

덩달아 물이 줄줄 흐르는 걸 보니

껌처럼 들러붙은 꿈이란 게

내 속에도 있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꿈을 이길 단골 메뉴는

없지 싶다.


꾸물 거려도

단물 빠진 껌같더라도

질기고 질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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