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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ㅂ ㅏ ㄹ ㅐ ㅁ Feb 13. 2022

ㅊㅐㄱ

시시껄렁한 시






듣고 싶은 말을 찾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책은


듣고 싶은 말을 찾는

숨은 말 찾기였다



아무도 해주지 않았던

혹은

말을 건네기도 전에 도망쳐버린

내게 등 뒤에서 소리친 그들이

목소리를 책에 담았다.


언제든 듣고 싶을 때 들으렴



책이

좋아진 건

들을 준비가 되었을 때

들을 수 있게 되면 서다



책이

좋은 건

펼치기 전까지

침묵으로 기다려줘서다.



밀당 않는

담백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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