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

마음에도 정리가 필요하다

by 바랜

드라마 보고 읽으면 좋은 감상평


하우스 헬퍼, 즉 정리 컨설턴트라는 신선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선뜻 드라마에 손이 가지 않았다.

볼 드라마가 없어 찾다 찾다 이 드라마 1화를 틀었는데 고민이 무색하게 이틀 만에 32회(16회)를 끝냈다.

재미도 있고 크게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우리 이렇게 모여서 잘 살게 된 거 정말 다 지운 씨 덕분이에요. (중략) 지운 씨가 정리해 준 게 집뿐만이 아니니까요”라는 상아의 말에 지운은 “제가 한 거 아닙니다. 다 여러분들이 모두 스스로 한 거예요. 저는 진짜 집을 정리해 준 것뿐이에요”라고 답했다.


아무리 정리를 잘하는 정리의 신이 온다고 해도 내가 문을 걸어 잠그고 열어주지 않으면 정리는 시작도 하지 못한다. 정리하겠다는 마음, 그게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드라마는 말한다.


문을 두드린 건 헬퍼일지 몰라도 결국 성장통을 겪으며 자란 건 우리 스스로다.


다영의 성장

상아의 성장

소미의 성장

혜주의 성장


다영인 집을 지킬 수 있는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고, 상아는 사람의 겉보다 속을 볼 수 있게 됐다. 소미는 자신을 동굴 속에 가둔 오빠를 용서하지 않고, 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단 사실을 깨달았다. 혜주는 마음을 정리해야겠단 결심을 세웠다.


이 모든 이들의 성장이 대견하다.

'나도 정리를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이 드라마를 본 당신의 마음에도 한 명, 한 명의 성장이 닿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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