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꽃
너 내 친구 맞아?
나 힘들 때 말 못해서
정말 미안하지만
힘들어서 말 못한 거
몰라줘서 속상했어.
나 네 친구 맞아?
너 힘든 것도 모르고
연락 없다 원망하고
힘들어서 말 못한거
몰라줘서 미안해.
그런데 우리 친구 맞아?
나 힘들고 너 힘들 때
말 할 걸,
말 하지.
네가 내가 궁금하듯
나도 네가 궁금한데.
네가 내가 소중하듯
나도 네가 소중한데.
오래된 친구와도
아주 사소한 일로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서로 너무 가까운 사이일 때
오히려 살피지 못하는
상대의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땐 차든 술이든
한 잔 하면서 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친구도 같은 생각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