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중
[글귀걸이] 《그 아이가 소설가가 되고, 소설을 바로 쓰기 위해 여러 가지 고난을 겪을 때, 이 휘휘한 들판의 기억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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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이 글감이며 영감이며 양분이다.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생의 시류를 바라볼때 보란듯 펄떡거리는 인간의 역사성.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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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나오는 글이 있다. 지금 서있는 곳에 대한 이야기가 언제나 꾸밈이 없다. 밟고 있는 땅의 이야기, 서있는 곳에서 보이는 하늘과 풍경의 이야기가 글감이 되고 영감이 되며 양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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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 같던 사건과 감정이 글을 바로 쓰게 만들고 생을 바로 보게 만든다.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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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중 <산에는 산새 물에는 물새>의 글귀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