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와 에스프레소
에, 항상 머뭇거리다 서성이기만 하던 카페에 들어왔다. 느낌은 뭐랄까? 아주 개인적인 분위기이나 가게는 한다. 아, 다른 게 아니라 주방을 굉장히 넓게 사용해서 그런 느낌이 나는 거 같다. 항상 ontap 에 올 때면 고민을 하다 맥주 마시러 가버렸는데. 여긴 이제 여기를 찾기 위해서라도 올 수 있겠다. 헬퍼라는 웹툰을 좋아하는데 여기 가게 여기저기에 웹툰의 일러스트가 걸려있고 제품도 판매 중인데 주인장과 이야기해보니 친구란다. 친구끼리 윈윈 전략?이 어쨌건 바람직한데 메뉴가 참 다양하다. 커피에 맥주에 칵테일까지. 칵테일은 아마 주인의 취미 겸 자주 만들어 마시거라 만들기 쉬운 메뉴 위주로 보인다.
어쨌건 나는 라떼를 한잔 주문했고 쭈욱 쭈욱 들이켰다. 그는 좋은 라떼였습니다라고 싶을까? 보통 난 65도 정도로 아는데 요즘 트렌드가? 그것보다 좀 더 낮은 온도라고 좀 더 낮은 온도로 입에 마시는 게 편하다.
꽤나 편했기에 괜찮다 느꼈겠지. 커피는 시지 않다. 그나저나 이 종이 좋네.
오기 전 OVAL에 들렀는데 거기 언니야가 보고 싶어 들린 건 아니고 A5 사이즈의 종이가 떨어져서 Postalco의 패드를 살까 망설이다 전부?Plain 밖에 없다 해서 이게 보여 바로 집어 들었다. 어차피 내 글씨의 가독성은 낮으니까 상관없을 듯도 싶어서. 어제 저녁부터 춥더니...집에 어떻게 가지?
아! 카페에서 글을 바로 쓰는 이유가 그날 그날 그냥 느낌따라 글이며 사진이며 기록하고 싶어서였지. 이미 밀린 게 수십 개...정도가 될 정도라 생각하니 그러면 안되지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늘 갔다가 오늘 쓰고 오늘에 바로 올려본다. 들어가자마자 테이블에 앉을지 바에 앉을지 잠시 고민을 했는데... 어차피 나는 혼자 테이블보다는 바가 어울리지 싶었지. 라떼를 한잔 주문하고 다시 에스프레소를 한잔 더.
오늘 갔다가 느낀 게 처음 생겼을 때 한번 가봤으면 좋았을 걸 하는... 사이드로 머랭쿠키를 하나 줬는데 다른 메뉴를 만들면서 달걀흰자가 남아 그걸 활용했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직접 만든다고 하는 베이커리류도 맛보고 싶네. 그나저나 오늘 나 새로운 집을 두 군데나 다녀왔구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