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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완 답사10]아지자 리조트

2016.5.3

by 조운

여행기간 : 2016.5.1~ 5.6
작성일 : 2017.4.12
동행 : 촬영팀 후배 "초이"와
여행컨셉 : 여행지 답사





주거지 블럭 가운데 있는 독특함


짐을 챙겨 아스투리아스 호텔 매니저와 전체 룸 컨디션등을 같이 돌아보고 짐을 모두 챙겨서 숙소를 옮겼다. 아지자 리조트라는 곳인데, 걸어가기에는 약간 멀지만 로빈손 몰 이면도로 안쪽 주거지 블럭 가운데 있어서 한산하고 동네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호텔 입구 앞 작은 도로 건너편에서 꼬치구이를 파는 아주머니와 동네 사람들 모습.


학교를 안 간 건지, 오늘이 쉬는 날인지... 꼬맹이들도 많다. 아기를 안고 있는 젊은 엄마는 카메라를 든 나를 보더니 환하게 웃어준다. 그 옆에는 투숙객들이 콜하면 바로 달려오는 트라이시클이 늘 몇 대씩 대기하고 있다.


도착한 시간이 체크인 하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인스펙션을 먼저 하기로 했다.


아스투리아스는 막힌 구조의 로비였는데, 여긴 완전히 열린 구조.


한눈에도 등급이 더 높은 곳 같은...



매력적인 직원들


게이릴린.
매니저를 기다리는 동안 로비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다가 직원들 일하고 있는 모습을 담아도 되냐니까 바로 일을 놓고는 포즈를 취한다^^
그러고는 자기 사진을 꼭 달라고... 붙임성 좋고, 활달한 아가씨.


오늘 우리를 안내해 주기로 한 매니저가 다가온다.

매니저들은 유머 감각이 뛰어난 아줌마로 사람을 유쾌하게 만들어 줬다. 많은 나라의 여행사들이 한 번씩 이렇게 방문해서 이것저것 보여달라고 하고, 먹어보자고 하면서 귀찮게 할텐데도 일을 즐기는 느낌이 전해졌다.
어쩌면 직업적으로 몸에 밴 친절일지도 모르지만, 덕분에 호텔에 대한 이미지까지 좋게 만들어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자고로 인사가 만사라는데, 일을 즐기면서 하는 여유가 있는 직원을 가진다는 건 오너의 복이다^^.


식당 앞에 있는 직원도 사진을 찍겠다니, 활짝 웃어준다.


식당 바로 옆에 있는 Bar다. 바 치고는 아주 넓고, 2층엔 대형 행사도 가능할 정도의 규모였다. 남자 직원이 멋진 사진 부탁한단다. 하나같이 여유가 있다.


풀 바에 있는 직원도 우리에게 줄 시원한 음료를 한잔 만들다가 사진을 찍겠다니 포즈를 취한다.^^
기후가 주는 낙천적인 여유와 호텔의 직원 문화가 결합된 듯 하다. 여튼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해 주는 좋은 습관이다.



차별화된 서비스


이 호텔엔 독특한 특징들이 좀 있는데, 아이들 놀이방이 있는 로비동 건물 벽엔 암벽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규모가 크진 않지만 상주 의료진과 침대까지 갖춘 의무실도 있다.


매일 저녁 디너타임 즈음엔 로비에서 가수 공연도 한다. 요일별로 다른 팀이 나와서 식후 로비에서 쉬면서 감상하기 좋다. 이날 일정 마치고 돌아와서 보고 바로 사진으로 담았다.





룸 컨디션


매니저가 보여준 객실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성수기는 아닌데, 팔라완이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라서 그렇단다. 실제 우리가 묵는 동안 외국인보다는 내국인이 더 많아 보이긴 했다.
2층구조로 된 빌라형 스위트룸과 슈페리어(스탠다드)룸을 보여준다.
빌라룸은 가족형으로 침실이 2개다.


빌라룸은 앞에 풀이 있다


빌라룸에 딸린 야외 바베큐 테이블


빌라룸 위층은 침실, 아래층은 조리도 가능한 부엌과 식탁, 응접테이블 세트가 놓여 있다.


위층 2베드룸엔 각각 더블 베드가 2개씩 있다

슈페이어룸은 우리가 묵었던 곳인데, 싱글베드 2개 또는 더블베드 하나가 있는 객실 타입이 있다.


화려한 고급 원목... 뭐 그런 건 아니지만 룸 상태는 괜찮은 편


1층 객실인 경우 룸에서 풀로 바로 연결이 가능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여긴 어딜가나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는 문화라서, 저녁이 되자 젊은 총각들인지, 아저씬지 저기 앉아서 술과 담배로 밤늦도록 노니는 사람들이 많았다.

실은 여름 가족 휴가의 마지막 숙박지로 여기에 다시 왔었다. 너무 좋았던 이미지로 남은 곳이라서... 하지만 말도 안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 가족 모두는 아지자에 완전히 이를 갈게 되어 버렸다. 그건 또 가족휴가 여행기에서 다루기로 하고...
그 사건만 없었다면 지금도 참 좋은 이미지로 미소지으며 추억할 만한 곳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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