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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원정대 16] 여행지에 지인이 살고있음 좋겠다~

2016.6.25

by 조운

여행기간 : 2016.6.23 ~ 6.27
작성일 : 2017.6.7
동행 : 절친 'J'와
여행컨셉 : 여행지 답사








바루나에서 맞은 새아침


아침 일찍 홀리데이인 바루나 프라이빗 비치로 나가서 드론 영상을 찍을 생각이라 좀 일찍 일어났다. 마침 우리 둘은 아침형 인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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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자마자 테라스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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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살짝 날리는 비로 촉촉하게 젖은 호텔 정원이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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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인 바루나 조식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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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식당이 있는 아랫층으로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간다. 빨간 원피스 여성 덕분에 사진에 생기가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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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층 바로 아래의 "Palms" 레스토랑은 야외 공간과 안쪽 공간까지 상당히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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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수영장 바로 앞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비가 살짝 내리니 오히려 약간 서늘한 것이 적도 이남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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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엔 벌써 꼬마들 몇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밥은 먹고 다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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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공간의 양 사이드에는 저렇게 포장마차같은 게 있어서 별식을 즉석에서 해준다. 메뉴는 각각 팬케익과 베이컨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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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으니 모닝커피부터 서빙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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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담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저렇게 키즈메뉴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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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달달구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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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오픈 시간에 와서, 한산하다. 덕분에 여기저기 맘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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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가격대에 비하면 괜찮은 수준의 조식뷔페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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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밥을 먹지 않는 'J'는 한 접시, 난 저렇게 두 접시를 해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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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든 말든 수영하는 분들.
원래 물놀이는 비올 때가 제일 재밌긴 하지... 맘 같아선 막 들어가고 싶은 맘도 없잖지만, 도저히 시간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자체 포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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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끝날 때 쯤, 설문지를 들고와서 작성을 부탁한다. 귀찮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젊은 사람들 위주의 직원들이 의기투합하는 모습도 보기좋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으려는 노력도 가상하고 해서 아주 냉정하게^^, 그리고 애정을 담아 정성껏 작성해서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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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계속 와서야 드론 촬영을 할 수 없는 노릇이라, 간만에 느긋하게 깨끗한 발리의 아침 공기 가득마시면서 부른 배나 좀 두드리며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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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바로 옆에도 비스킷류를 파는 곳이 있다. 어차피 비도 오고, 아직 아디가 올 시간은 멀었고 해서 둘러보자는 맘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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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픈 전이라 한창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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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쪽으로는 아이들 놀이방이 있다. 호텔에 비해 규모가 작지도 않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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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오픈 전이라 안으로 들어가 볼 순 없었지만, 많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아주 호화로운 여행을 계획한 게 아니라면 이 정도의 호텔과 수준이면 가족여행으로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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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놀이방 앞에는 플스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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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대가 있어서 연령별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덴파사르 행정 중심지, 젬스행님네로...


결국 드론 촬영은 포기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아디의 차를 타고 "젬스행님"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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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번잡한 꾸따를 지나 훨씬 넓은 도로를 타고는 덴파사르 중심가로 간다. 젬스행님네는 발리의 행정 중심지인 시청 인근이다. 이쪽은 발리 관광객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 주민들이 사는 동네란다.

막 그친 비에 얄궂은 시간차로 드론 촬영을 놓쳤다고 투덜거리고 있는데 우리 차 옆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하루를 시작하는 청년이 보인다. 자연스럽게 셔터스피드를 낮추고 무빙샷 한 장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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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화창하기 그지없다. 참... 섬나라의 날씨란...
바닥에 고인 웅덩이만 비가 왔음을 증명해 주는 이 한적한 동네가 행님네 동네란다. 주택가 도로라서 넓지는 않지만, 네모 반듯한 블럭형의 주택단지다. 다시 찾아오라고 해도 못찾을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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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 앞에서 차가 멈췄다. 완전 발리 전통 가옥같은 곳인데... 행님네 집의 별채 건물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사무실로 쓰고 있단다.
앞에 있는 개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우리나라 토종 개 느낌이 많이 나는데 발리에서도 유명한 종견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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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진도나 시바견이나 털길이나 사이즈 모양새가 비슷비슷한 것이 각 나라의 토종 종견도 어떤 트렌드를 따라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제 그렇다는 설을 주장하는 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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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아직 아무도 없다. 단촐하고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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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왔다는 얘길 듣고 식구들이 모두 나와 맞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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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니 큰 개의 새끼도 보인다. 딱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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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행님네 집터는 상당히 넓었다. 정원이었을 자리에 저렇게 커피숍을 차려도 될 듯한 공간을 만들어 두고 야외에서 바베큐도 해 먹고 지인들이 한국에서 놀러오면 밥과 커피를 즐기는 공간으로 쓰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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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풀까지 있고, 그 뒤에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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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니 철제 프레임 사이에 대나무를 세로로 잘라서 자연스런 멋을 낸... 저렴하지만 괜찮은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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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들어갔다.
그래봐야 엊저녁까지 술잔을 나누다가 잠시 헤어지고 다시 만난 거지만^^
초면에 첫 방문임에도 빈 손으로 와서는... 냅다 사진부터 찍어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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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은 이 방 저 방 구경을 시켜주고, 곳곳에 본인의 손을 거쳐 완성된 것들 설명에 침까지 튀기시지만, 형수님은 그 동안의 고생이 떠오른다며 자리를 피하신다.^^


"남자들은 원래 철이 안들어요. 형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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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침실에서 내려다 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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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너무 일찍 방문을 해서 아이들은 자고 있고, 작은 강아지만 빼고 아디까지 어른들만 차고 앞에 모여서 기념할 만한 사진을 한 장 박았다.
원래 우리는 오늘 우붓으로 가야하는데 젬스행님이 가기 전에 "브라더 하우스" 공사현장 한 번 보고 가란다.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위한 <브라더 하우스> 공사 현장


행님 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차에서 내린다.
한창 공사중인 곳인데 터가 제법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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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우리들의 숙박시설을 하나 만들자!

행님과 연락을 하며 발리를 자유여행의 메카로 만들어보자는 얘길 주고 받고 초기부터 행님이 주창하던 말이다.
이런 일에선 추진력 짱인 행님이 그새 장소를 물색하고 투자를 받아서 벌써 착공에 들어갔다고 했었는데, 우리가 도착한 첫날 밤부터 계속해서, 어서 빨리 우리들에게 실물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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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님이 다가오자 인부들이 인사를 나누고, 그 중 약간 지긋하신 한 여성분이 다가와 행님과 대화를 한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치킨" 비슷한 말들이 오가고, 갯수를 얘기하는 걸로 봐서는 상당히 친한 것 같고, 심지어 행님한테 닭고기를 사달라고 하는 것 같은...나중에 행님은 대충 우리가 늬앙스로 파악한 대화 내용과 대동소이하단다.

더운 나라다보니 무슨 일이든 천천히 굴러가는 게 여사인 이 곳.
성질 급한 행님이 공사를 한국에서의 속도처럼 내려다보니 특식에 대한 주문이 많단다. 순박한 이곳 사람들과 일을 하다보니 특식의 인센티브가 필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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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사 초기라서 전체적으로 어떤 모습일 지는 상상이 잘 되지 않는데, 넓게 땅을 파고 블럭을 쌓는 이곳은 풀장 자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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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객실 벽체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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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한 달 살기"
같은 프로그램을 제주도보다 저렴하게 누릴 수 있게 해 보자가 최종 목표다.

행님은 그렇게 1년 넘게 이어진 공사로 만들어진 <브라더하우스 1호점>의 공사가 마무리 된 사진을 최근에 보내왔다.

뿐만 아니라, 그새 총 3호점까지 각 지역별로 건립을 완료하고, 심지어 행님네 집 1층과 풀장, 그리고 그 앞의 공간까지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4호점으로 오픈할 계획까지 알려왔다.
추진력 하나는 정말...ㅎㅎㅎ

유유상종이랬나? 우리들도 지르고 보자는 주의인데, 행님도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다는...

그렇게 어쩌다 총 4호점까지 완성하게 된 <브라더하우스>의 실체는 담 기회에 공개하기로 하고...

일단 행님과는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두근거리는 느낌만 공유하고 각자의 길로 헤어진다.
행님은 일하러 우리는 우붓에 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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