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0
약속시간에 겨우 겨우 눈은 떴다.
같이 아침을 먹기로 한 두 여자분은 전화도 되지 않는다.
과음의 후과겠거니 하고 혼자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마치고 다시 연락했다.
'B'의 언니분은 도저히 일어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라 하는데, 용케 'B'는 후딱 챙겨서 내려 오겠다고 한다.
애처롭지만 어쩔 수 없다. 코니퍼 호텔 식당에 오전 7시반까지 가기로 약속을 했으니...
여행기간 : 2016.12.8~12.12
작성일 : 2017.8.16
동행 : 그새 사귄 이웃 여행사 친구 "B"와 함께
여행컨셉 : 여행지 답사
보통 하이난 호텔의 조식은 6시반부터 11시까지 넉넉하게 식사할 시간을 준다지만, 대부분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는 9시가 넘어야 한다고 들었다. 다들 브런치만 즐기는 풍토라는데...
이날 코니퍼 호텔에 묵었던 단체 손님들 일정이 아침 일찍 시작되는 바람에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내려와 있었다.
이 시기 하이난의 어느 호텔이나 단체 손님들이 많다. 행사가 많으니까.
하이난에서 12월 말에 단체 손님 없는 호텔은 문 닫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할 정도...
우리는 조식 수준이 나쁘지 않다는 정보만 대충 훑으면서 식사하는 분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니면서 살짝살짝 사진을 담았다.
인터내셔널 메뉴가 주종을 이루고 있었고,
중식 코너가 별도로 운영되고 있는 건 여느 호텔과 비슷.
면요리만 특화한 코너는 주방장이 직접 삶은 면을 담아서 내 준다.
그 외에 빵과 우유, 달걀부침 등 간편한 아메리칸까지.
식당은 주방이 훤히 잘 보이도록 꾸며져 있다.
식당 한 가운데 자리잡은 디저트 다과 코너는 이미 크리스마스^^
첫 날에 이어 오늘도 맹그로브 파도 풀장은 아예 가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빡빡한 하루가 시작되고, 잠을 못자 충혈된 눈으로 산야를 넘어서 하이탕베이에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가이드를 대동하고 급하게 와서 잠시 조식당을 둘러보고 다시 맹그로브로 가서 짐과 사람(그 언니^^)을 챙겨서 하이탕베이(해당만)로 점핑한다.
그리고 어제 무리하게 영상 장비와 사진 장비를 모두 들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낸 후, 둘 중에 하나만 신경쓰고 나머지는 포기하는 걸로 방향을 잡았다.
그렇게 해서 손에 간편하게 G7만 들고 움직이기로...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 일단 이동 중에 잠깐 눈 붙이는 걸로 시작하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