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11
하이탕베이는 삼아국제공항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져있다.
야롱베이보다 훨씬 늦게 개발이 진행되어서, 지금도 고급 리조트가 건립되는 와중...
하이난이 최근 국제적 휴양지로 조금씩 알려지면서 유수의 고급 호텔 브랜드들이 앞 다퉈 올라가는 모습이다. 곧 하이탕베이에는 기존 모든 호텔의 풀빌라급 가격대와 맞먹는 요금으로 스탠다르룸을 제공한다는 '아틀란티스'라는 호텔이 막바지 시공 중이기도 하다. 전세계에 세 번째란다.
하이탕베이에 있는 웨스틴 리조트는, 시내로부터의 거리 때문에 야롱베이의 MGM에 비해,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시내의 번화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산야 시내 쪽으로, 가족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은 야롱베이 혹은 더 멀리 하이탕베이를 찾는 것 같다.
우리와 미팅한 매니저는 맨 먼저 객실부터 안내한다. 보통은 우리처럼 인스펙션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거늘...
아쉽게도 웨스틴도 이름있는 브랜드인지라, 아무리 하이탕베이에 위치하고 있다해도 면세점 바로 옆이라는 메리트 등의 이유로, 스탠다드급의 디럭스룸은 공실이 없단다. ㅠㅠ
여행기간 : 2017.7.9~7.13
작성일 : 2017.12.18
동행 : with 'J'
여행컨셉 : 하이난 답사
오션뷰 트윈룸
그래서 오션뷰룸부터 찾아왔다. 디럭스룸 가든뷰와 방 구조나 크기 차이는 없다. 뷰만 다를 뿐.
당연히 트윈과 더블룸을 갖추고 있다.
근데 어라?
우리가 온다고 일부러 이렇게^^
그래서 빨리 객실부터 보러 가자고 서둘렀구나~
뿐만 아니라 달달구리들과 과일바구니 앞에도 회사 로고를...
뭐, 고마운 일이지...
웨스틴 룸의 가장 큰 특징은 욕조가 욕실 칸막이 속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거~
뜨끈한 물 속에서 오션뷰 감상을 즐겨라는 의도일진데, 약간 민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칸막이가 없어서 일까? 전체 객실에서 세면 공간에 상당부분을 할당하고 있다. 샤워부스까지 합하면 침대 공간과 버금간다.
물론 화장실은 따로 막혀있다^^
객실이 상당히 넓다.
더블에 가까운 넓이의 침대 두 개에 거대 욕조 공간까지 점하는데도 창가에 소파베드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고도 선베드가 놓인 발코니에 자리가 남는다^^ 객실은 정말 넓구나 싶은...
바닥은 내가 좋아라하는 나무마루... 거기다 융단의 색감 조화도 마음에 든다
뭐니뭐니 해도 하이탕베이를 가득 품고 있는 조망권은 단연 압권.
오션뷰 더블룸
거대한^^, 정말 거대한 침대와 침대 발치의 카우치,그리고 원형의 소파베드가 특징이지 나머지는 오션뷰 트윈룸과 동일하다.
^^ 가는 방마다...
와인까지 모든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거냐고 물으니, 그건 아니란다.^^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지만, 이쁘게 잘 찍어달라는 세팅이리라.
워드롭에 의자 높이의 선반이 있다. 짧은 여행의 호텔 투숙시 트렁크를 홀라당 비우고 정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작은 거지만, 트렁크 자체가 옷장 역할을 하니 이렇게 바닥이 아닌 높이로 트렁크를 놓도록 해 두면 정말 편하다.
침대가 하나니까 방 절반은 침대고 절반은 욕실 공간 같은...^^
전체적으로 오션뷰의 강점을 잘 살린 건물과 가람 배치.
패밀리 오션뷰 스위트
웨스틴의 패밀리 스위트는 거실공간과 침실 공간을 분리하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아에 2베드룸으로 커넥팅 되어 있었다.
스위트룸을 보러 가는 복도는 한쪽은 객실이지만 반대쪽은 벽이 없다.
웨스틴의 이웃집^^이 그대로 다 보인다. 바로 동양최대 크기라는 산야국제면세점이다.
면세쇼핑과 함께 식당가 복합 시설이라 산책하듯 드나들기 좋은 위치다.
그나저나 참 저 우주선 모양은 적응이 잘 안된다는...
먼저 마스터 베드룸.
스위트는 역시... 훨씬 객실이 크다. 침대가 작아보일 정도.
스위트와 풀빌라에만 제공되는 에스프레소 머신.
4인 테이블 위에 잘 정돈된 달달구리들이 사진 담기 좋게 차려져 있다.
침대 발끝의 카우치도 패브릭 소재로 더 크고 좋아 보인다.
아... 이제 침대 위의 글씨가 약간 민망...^^
거실 공간이 따로 있기 때문에 소파베드 대신 릴렉스 침대가 놓여서 가구 배치가 더 널널한 느낌을 준다.
근데 매니저가 참 재밌는 친구다. 위트도 좀 넘치고.
몇 컷 담고 나니 커튼을 닫고는 조명을 넣는다. 밤에 분위기가 더 좋단다.^^ 인정~
옆 방으로 커넥팅 도어를 열고 들어가자 서브 베드룸이 나온다.
기존 오션뷰 더블룸과 비슷한 수준의 침대와 가구들.
다만 욕조가 따로 분리된 욕조공간 안으로 들어가 있다.
왜?
가족들이 같이 쓰는데 커플이 쓰는 것처럼 그러긴 좀^^.
패밀리 용도의 트윈 세면대가 놓인 욕실 공간.
이제껏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나뭇잎 모양의 욕실 어메니티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서브 베드룸에 있는 워드롭. 거의 드레스룸 수준이다.
크기가 다른 슬리퍼 네 쌍이 가지런히 놓인 게 웃음 짓게 만든다.
웨스틴의 가장 강력한 무기, 바로 풀에서의 물놀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일테다.
풀은 또 다음 포스팅에서...
그리고 크기가 다양한 까운까지...^^
드레스룸 안쪽으로는 여행시, 필요한 대부분의 것을 완비해 두고 있다.
발코니는 의외로 좁다... 물론 오션뷰 룸에 비해서지만.
선베드를 세로로 놓아서 그렇게 보일 뿐, 다른 호텔에 비한다면 훨씬 넓은 느낌이다.
베드룸 2개가 연결이 된 발코니는 다른 객실에 비해서 훨씬 크다.
웨스틴의 또 다른 이웃, 저 멀리 에디션 리조트 객실동이 보이고 그 아래 에디션의 2층형 풀빌라들이 마치 웨스틴의 그것인양 내려다 보인다.
실제 웨스틴의 풀빌라들은 몇 채 되지 않는다. 객실 앞 정원에 옹기종기 모여있다.
1층 라군풀이 내려다 보인다.
라군풀 액세스룸이 몇 개 연결되어 있는데, 한창 개구지게 놀고 있는 꼬맹이들이 내 부러움을 다 가져가는 중...
정원 중앙에 파란색 물이 여기저기 보인다. 풀이 여러 개인가 보다. 잠시 후 내려가서 확인해 보면 될 테고...
저 멀리 한창 건설중인 '아틀란티스'의 윤곽도 보인다.
줌으로 당겨보니 한 가운데 있는 메인풀에 젊은이들이 하하호호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멀리 테라스에서는 웨스틴의 절대 무기 풀장의 정체를 살짝만 볼 수 있을 뿐.
잠시후 우리 모두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