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7.11
호텔을 둘러보는 일을 많이 하다보면, 그렇게 오랜 시간을 머물지 않아도 어떤 냄새나 분위기로 그 호텔에 대한 인상을 짚어낼 수 있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직접 숙박을 해보고, 시설들을 체험해 보지 않고서는 최종적인 판단을 하기가 조심스러울 때도 많은 법. 그런면에서 이번처럼 왠만하면 해당 호텔에서 하루 정도는 투숙도 해 보는 인스펙션은 선입견이나 피상적인 판단을 줄이고 객관적으로 관찰할 시간적 여유를 가져서 좋다.
또한 투숙하지 않고는 경험할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호텔의 밤풍경.
이건 딱 이 순간에 머물러야만 얻을 수 있는 체험이니까.
금새 깊어져버린 하이난의 밤. 계획대로 리조트 이모저모를 둘러보러 밖으로 나섰는데...
갑자기 장대비까지 쏟아진다.
여행기간 : 2017.7.9~7.13
작성일 : 2018.1.23
동행 : with 'J'
여행컨셉 : 하이난 답사
로비 한층 아래, G층.
다행히 그라운드 층을 따라 쭉 이어진 회랑같은 건물 구조 덕분에 비를 맞지 않고도 비치 바로 앞까지 가 볼 수는 있다.
로비 아래에 있는 메인 레스토랑 "Market"에서 출발.
저녁에도 오픈을 하고 있지만, 내일 조식을 먹으면서 자세하게 다루기로 하고 패스...
그냥 패스 하기엔...
식당이 너~무 길다.^^
살짝 휘어진 건물을 따라 이어지는 회랑덕분에 식당의 시작점은 이미 보이지도 않는다. ^^
저녁을 즐기던 사람들도 거의 떠나버린 식당앞.
호수까지 이어지는 나무와 잔디밭에 비 떨어지는 소리가 그윽하다.
메인 레스토랑과 얼그릿 레스토랑을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놀이시설이 쭉 이어진다.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골프장.
전세계 대륙별 랜드마크가 하나씩 서 있는 홀.
남대문은... 자금성에 밀린 듯ㅜㅜ
미니 카 경주 세트.
당구대 보다 살짝 큰 판 위... 가정용하고는 규모가 다르다. 역시 남자들은 애 어른 할 것 없이 차를 좋아하는 법...^^
미니카 세트와 함께 인형 등의 기념품을 파는 곳, 그리고 미니 씨어터가 나란히 붙어있다.
작년 가 오픈 때는 빈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알차게 용도 변경이 되어 있다.
아동용 영화가 한창인 씨어터는 암막을 치고 뭐 그런 공간은 아니고... 애들이 자유롭게 들락거리면서 누워서 놀 수 있는 공간이다. 한 쪽에 가라오케 장비가 있는 게 좀 특이하지만^^
맞은 편 공간은 키즈클럽.
실내이면서 뒤쪽이 뚫려 있어서 시원한 야외 그늘 속 놀이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미끄럼틀 옆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실제 키즈클럽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실내 공간이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기도 하고, 작년에 왔을 때 꼼꼼하게 살펴봤으니 패스...
키즈클럽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포스팅 참고 바라고...
전체적으론 지난 번 보다 공간 활용이 좀더 자 직조된 느낌이다.
키즈클럽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동선에 맞춰서 광장(맞다. 실내 광장격^^) 일대에 타운을 하나 건설해 두었다는...
그 중 최고의 인기는 역시 불자동차^^. 이 밤에도 찾는 (어린)이가 많다.~
키즈클럽 공간에서 좀더 들어가면 범퍼카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터가 나온다. 이것도 영업시간 종료 ,,
실내공간이면서 오픈 공간인 독특한 구조 덕에 다양한 놀이시설을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드디어 건물의 끝까지 와 버렸다.
어두운데서 아직까지 물놀이를 즐기던 여러 가족들이 비까지 오자, 한 팀씩 안으로 들어온다.
침대인가? 소파인가? 아니면 놀이기구인가? 여튼 이런 재밌는 원목 "흔들 소파" 속으로 쏙 빨려들어가서는 젖은 몸을 말리고들 있다.
비가 그칠 생각을 않는다.
왠만큼 내리면 나가보려 했는데, 잠시잠깐의 노출도 허락하지 않는 굵은 비가 쏟아진다.
건물의 끝에서 로비쪽, 호수 건너 풀빌라 라인에 있는 씨푸드레스토랑, 그리고 유일무이한 호수 속 디너테이블을 한 컷씩 우중스케치하고 다시 걸음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