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스토리, 하이난29_원숭이섬1_금강산도 식후경

2017.7.12

by 조운

산야 시내에서 바로 원숭이섬으로 오자면 차량으로 와도 시간이 좀 걸리긴 한다.
제주의 해안도로까지는 아니라도 고속도로가 하이난 섬을 한 바퀴 감고 있어서 거리에 비하면 시간은 많이 절약할 수 있다.
더 올라가면 "일월만"이라는 곳인데, 보통 원숭이섬이 산야 시내를 근거지로 삼았을 때 최대한 많이 이동하는 코스 정도가 된다.

풍경과 골프장 디자인으로 유명한 페닌슐라 골프장이나 아시아포럼이 개최되었던 보아오가 더 위쪽에 있긴 하지만 골프 여행이 아니면 잘 가지 않는다.
최근에 하이난으로 서핑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그들이 더러 원숭이 섬을 위로도 포인트를 찾아 움직이지만 글쎄...
차라리 아룡만(야롱베이)과 해당만(하이탕베이) 사이에 있는 후해(허우하이)가 훨씬 더 추천할만한 곳이다. 생소한 지명이라 가도 정말 마니아들 외에는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별로 없다.
장담하건데, 아직 중국인들도 잘 모르는 서핑 명소라서 한국인도 제로^^





여행기간 : 2017.7.9~7.13
작성일 : 2018.1.24
동행 : with 'J'
여행컨셉 : 하이난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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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도착하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머리 위로 바로 이런 풍경을 만난다.
장가계 시내에서 천문산을 향한 케이블카도 그렇지만, 이런 케이블카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설계...
이거... 최고의 호객행위 되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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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에 떠서 미소짓는 사람들의 환한 얼굴이 돈 안드는 최고의 호객 수단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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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보는 순간 누구도 저 케이블카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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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가족, 연인들이 날 지긋이 내려다보며 더러 비명도 지르고, 꺄르르 거리는 소리까지 들린다면... 백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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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을 나와서 케이블의 끝을 향해 걸어가면 광장이 나온다.
광장에는 하이난 어딜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다홍빛의 꽃이 만발한 저 키 큰 나무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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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에 태양을 피하기 위한 용품들을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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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용도 불명이지만 한때는 매표소로 활용되었다는 간이 매표소, 화장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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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는 케이블카를 타는 건물 1층으로 옮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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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게 될 원숭이섬에서의 공연에 대한 안내 간판은 제대로 붙어 있다.
공연... 아주 자주 있다.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두 가지 공연이 있는데 서커스는 비추...
간판에서 말하는 "코미디쇼"는 좋다. 조련사 겸 배우 아저씨와 원숭이들의 교감의 세월이 느껴진다.
다른 말로 하면, 서커스 공연에는 전혀 그런 게 안 느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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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초입에는 거대한 원숭이 모양 공기인형이 서 있다.
우리는 광장을 벗어나 길 건너편으로 간다.
아직 점심을 먹기엔 약간 이른 시간이지만, 원숭이섬에 갔다 나와서 먹기에도 애매한 시간대라 미리 먹고 움직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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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점심 메뉴는, 우육면.
그것도 "난주우육라면"
그렇다고 신라면 같은 라면을 끓여주는 건 아니고, 예전 중국집에서 반죽을 늘여서 자장면 면발을 만들듯이 그렇게 늘여서 만드는 면을 "라면"이라고 한다고 들었다.
라면의 어원이 그런 거 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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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 하면, 란쥬라더니... 멀리서 간판을 보자마자,
점심은 "우육면"이라고 꽝 박아 버리더니 우리를 데리고 가서 앉아버리는 부장님^^
하지만 믿는다. 중국 사람 모두가 고수(샹차이)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해 준 분이니까.ㅋㅋㅋ
그가 선택하면 왠만하면 우리 입에도 맞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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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우육면 오리지널이 나왔다.
참 중국스런 청화백자에 소복히 담긴 면과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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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역쉬...
고수 대신 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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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씨가 잔뜩 가라앉아 있는 저 고추기름+양념장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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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훨씬 신라면(?)에 가까운 색이 된다는...
느끼하지도 거북하지도 않다. 이거 괜찮다. 의외로 입맛에 맞는 중국 음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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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면만 있는 건 아니다.
메뉴가 상당히 많다. 전부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주문이 어렵지는 않다. 다만 그림으로 맛까지 유추하기는 힘들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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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가 시킨 것. 양념을 끼얹어서 먹는 국물 없는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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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이가 주문한 이것도 비주얼은 괜찮아 보인다.
오늘은 첫 만남이니까... 오리지널. 담엔 마른 면도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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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집에 대만에서 건너 온 "공차" 체인이 있다.
이번 인스펙션 홍일점 '란'과장 덕분에 이런 신세대 음료(?)도 다 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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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선 비싼데 여긴 가격이 착하다면서 있는 동안 실컷 먹자고...
근데 이거 배 부를 때 먹는 음료는 아닌 듯... 출출할 때 먹으면 좋겠다 싶다. 건더기가 많다.
아니지... 출출할 때는 막걸리가 제격일 나인가?^^

배워 채웠겠다.


이제 케이블 카 좀 타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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