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스토리, 하이난33_세인트레지스02_디럭스룸

2017.7.12

by 조운

매니저와 만나 객실을 따로 인스펙션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우리가 투숙하려는 룸을 더럽히기 전에^^ 사진도 찍고 꼼꼼하게 컨디션 체크를 하기로 한다.
직접 투숙을 하니 이런 점도 좋군~





여행기간 : 2017.7.9~7.13
작성일 : 2018.2.6
동행 : with 'J'
여행컨셉 : 하이난 답사





IMG_1645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일행중 유일한 여성, '란'의 방은 아까 들어왔던 리조트 진입로 쪽 건물 끄트머리다.
객실들이 늘어선 복도는 한쪽으로만 룸이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전체가 오션뷰라는 뜻.

IMG_1649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객실 문 앞에는 테니스코트와 작은 놀이터가 있다. 워낙 부대시설이 빠방한 곳이니, 이런 뒤편 공간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은 안 보인다.
복도를 오가면서 휑한 풍경보다는 낫다고 판단해서 꾸며 놓은 게 아닐까 싶은...
전체 건물은 하이난의 전통 가옥 느낌을 살리고 있는데, 벽체 재료가 화강암석인 건 웅장함과 고풍스런 느낌을 내기 위해서겠지? 그리고 의도대로 성공하기도 했고...

IMG_1662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혼자 사용하는 방이라 더블룸을 달라고 했다.
딱 들어와서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고급"^^
전체가 흰 색이고 가구는 유광의 초콜렛 톤으로 고풍스럽고 유행을 타지 않도록 했다. 물론 약간의 오물이나 흠집으로도 급격하게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조합.
관리를 잘 해야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건데, 세인트레지스의 캐어 능력은 이 정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과시의 제스쳐가 느껴진다. ㅋㅋ
소파베드 역할까지 담당하는 침대 끝의 카우치... 괜찮은 아이디어다.
룸 전체 바닥은 대리석이고 카우치 주변만 카펫이다.

IMG_1656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95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보통 리조트에서 스위트나 풀빌라에 제공되는 즉석 에스프레스 머신이 모든 객실에 구비되어 있고, 커피 캡슐은 필요한 만큼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다.

IMG_1659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64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67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릴렉스 체어를 세로로 놓고도 충분한 공간이 있을 정도로 폭이 넓은 테라스 한쪽엔 욕조가 온실 속에 있는 것처럼 튀어나와 있다.

IMG_1668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바다쪽을 향한 창.
바로 앞이 풀빌라들이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3층인데도 나무들이 울창해서 실제 오션뷰는 불가능하다.

IMG_1674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79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80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84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출입구부터 창까지 종으로 설계된 욕실은 과하게 크다^^
전체가 온통 대리석 재질이다.

IMG_1686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어쩌면 저 나무들은 풀빌라 투숙객들의 프라이버시가 아니라 이 객실 투숙객의 프라이버시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ㅋ

IMG_1689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욕실과 별개로 자리하는 워드롭에는 실내용, 실외용의 슬리퍼가 따로 있다.

IMG_1698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객실이 넓긴 하지만, 상당한 크기의 3단 수납장이 자리를 크게 차지하고 있어서 유심히 살펴본다.
대부분 짧게 투숙하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객실 내부의 수납 공간에는 거의 손을 대지 않기 마련.

IMG_1690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근데 커피머신이 놓인 3단 서랍장 중간에 이런 스테레오 오디오 단자가 쑥 나와 있다.
엠프와 스피커는?

IMG_1691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수납장을 열어보니... 이렇게 스테레오 시설이 가구 자체에 내장되어 있다.
작년에 왔을 때, 하이난 고급 리조트들에 아이폰 독 스피커를 갖추고 있는 게 참 신기하다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모두 30핀 단자^^. 처분도 못하고 무용지물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는...
차라리 기술의 변화 속도가 좀더 느린 오디오 단자만 활용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듯.

허나 점점 블루투스가 대세인데... 심지어 폰에 아이폰 단자를 없애버린 기종들이 막 나오고 있기도 하고... 세인트레지스 정도라면 곧 블루투스 스피커 시스템으로 교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IMG_1692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93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694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외부에 있음직한 것들이 이런 고급 호텔들엔 수납장안으로 들어와 있는 경우가 많더라는...
특히 미니바가.







이번엔 남자들이 쓸 트윈룸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로비를 지나 건물의 정반대쪽으로 향한다.
일관된 듯 하지만, 로비를 중심으로 복도 인테리어 구조까지 살짝 차이를 두고 있었다.

IMG_1710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이쪽 건물은 마리나뷰와 라군풀 액세스 룸을 따로 두고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복도를 두고 양편으로 룸이 늘어서 있다. 대신 답답함을 줄이기 위해서 복도를 아주 넓게^^

IMG_1715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우리들이 사용할 트윈룸의 침대가 그렇게 좁지는 않다.
비지니스호텔의 더블침대 사이즈 정도 될라나...
발치의 카우치를 더블의 그것에서 뚝 반토막 내 놓은 것 같다.

IMG_1721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그 외에는 거의 비슷한 크기와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여긴 2층이라 해도 부분적으로 바다가 보이긴 한다. 정말 부분적으로^^

IMG_1724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테라스에서는 라군풀이 한 가득 들어오는... 이 정도면 라군풀뷰 ㅋㅋㅋ.
1층 라군 액세스룸이 그대로 다 보여서 그게 좀...

IMG_1733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딱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객실이라서,
실수로 커튼을 내리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한 욕조에서의 뷰가... ㅎㅎㅎ

IMG_1745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746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747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IMG_1750_wide1080%EB%B0%94%EB%9E%8Cmark.jpg?type=w773

우리가 들기 전에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친구들은 우리가 들어오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다.
테라스로 나가면 잠시 사라졌다가, 객실로 다시 들어오면 어느새 또 다시 자리를 잡는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밀어내기는 좀 미안하니...
그럼 우리가 좀 둘러보고 올때까지는 하던 거 계속 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차이나스토리, 하이난32_세인트레지스01_체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