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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스토리, 하이난38_세인트레지스06_메인풀장

2017.7.13

by 조운

이번 일정 중에 간간히 비가 오긴 했지만, 이렇게 아침부터 내린 건 처음이다.
약간 휴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좋기도 하지만, 소화해야 할 일정이 줄어드는 건 아니니까...
정 비가 계속 오면 우중산책이라도 나가야 할 판이다.
다행시 비가 조금 주춤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행기간 : 2017.7.9~7.13
작성일 : 2018.2.9
동행 : with 'J'
여행컨셉 : 하이난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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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방에서 그칠 것도 같고, 더 내릴 것도 같은 비를 보면서 갈팡질팡 중일 때,
뭐 할게 있나?
테라스에서 홀로 비를 맞고 있는 라군풀만 찍어대고 있었다.
더 이상 비가 그치기만 기다릴 수 없어서 짐을 싸서 삥랑빌리지로 출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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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서다가 어제 비치풀 외에 수영장은 전혀 촬영하지 않았다는 걸 인지 ㅋㅋㅋ.
일행들은 남아있고, 나와 'J'가 카메라만 챙겨서 급하게 나간다.
거대한 학익진(?) 구조의 가람에서 우리가 어제 봤던 곳은 양쪽 끝의 풀빌라촌을 제하더라고 중앙의 극히 일부였다.
'란'이 묵었던 룸으로 가는 빌딩 앞에 있는 메인 풀들도 담아야 하지 않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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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렇게 많이 날리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대신 풀을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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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기 상단 풀에 있는 분들과 아이가 있는 가족 한팀이 거의 유일...
투명한 아크릴 벽 덕분에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곳이 비치풀이라면
이곳은 프란지파니(중국에선 계란꽃-지단화라고 한다)등의 열대 식물이 전체를 감싸고 있다.
그리고 빌딩에서부터 바다쪽을 향해서, 다단으로 구성된 풀은 천연 화강암 바위나 편석으로 되어 있어서 자연 속에 있는 착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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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곳에는 워터슬라이더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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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 작은 자쿠지 풀에서 시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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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커다란 풀까지 마치 계단식 논을 보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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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에 있는 메인풀 + 키즈풀에는 어린이용 워터슬라이더가 있고, 마침 한 가족이 비속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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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원형을 기본으로 삼고 있는데, 다단인데다가 각 풀이 가진 모양이 다양해서 전혀 질리지 않도록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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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즐기는 파란색 슬라이더는 제법 길고 하단의 넓은 풀에서 수심이 좀 깊은 쪽으로 이어진다.
반면 노란색 어린이용 슬라이더는 좀 짧고, 수심이 낮은 곳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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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을 다르게 구성한 하나의 풀은 가운데 레인으로 구분을 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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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나무와 조망이 좋아서 사진 담기에 그만인 최상단 풀에는 아가씨 두 사람이,
낮은 수심에서 슬라이더와 함께 가족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최하단 풀에는 가족 한 팀이...
각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장소에서 자신들만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

비록 비가와서 더 다양한 그림도 못 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도 못 보게 되었지만,
이렇게 거대하고 매력적인 풀장을 보지도 못하고 갈 뻔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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