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중국 서안 22_제 2회 차이나스토리 워크숍

2017.9.23

by 조운

생판 듣도 보도 못한 낯선 개념의 중국 여행 트렌드를 만들어보자던 5개월 전 상해에서의 첫번째 워크숍.
오히려 별로 질문이 없었다. 워크숍을 통해서 대략적인 사업 방향 감은 잡았지만, 실제 앞으로 어떤 실무들이 닥칠지, 어떤 예외 상황들에 직면할 지는 알 수 없었던 것.
그냥 이해만 하고 다들 화이팅을 외쳤던^^





여행기간 : 2017.9.20~23
작성일 : 2018.4.9
동행 : with 'J' & '곡s'
여행컨셉 : 워크숍 및 촬영 인스펙션






그로부터 5개월이나 흘렀다.
이제 실전 경험들을 해 봤고, 오류나 시행착오도 겪을 만큼 겪어봤다.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논의 내용을 추리고 추렸지만,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하루종일 토론을 해도 다 끝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주제와 내용들이 도출되었거늘...

image_7037823781523238538184.jpg?type=w773

호텔의 중회의실을 빌려서 아침부터 분주하게 점검한다. 맥, 윈도우... 여러 대의 랩탑이 원활하게 연결이 되지 않거나 오디오가 말썽을 부리는 등, 흔히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모든 애로사항은 다 재현되고... 이제 뭐 이런 것들은 당황스럽지도 않다.
호텔직원들과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조금 더 애를 먹긴 했지만...

image_8574056841523238613977.jpg?type=w773

어쩌면 그 동안 전인미답의 영역에 도전하면서 약간은 누적된 피로도부터 해결해야 했다.
새로운 트렌드의 흐름과 외국 사례 발표로 먼저 자극을 주고 받고...

image_9562030461523238629148.jpg?type=w773

한국 여행산업의 트렌드부터 실무자들에게 필요한 실무 수정 메뉴얼...

image_6257382271523238673011.jpg?type=w773


image_3810480951523238797256.jpg?type=w773
image_7255634391523239272084.jpg?type=w773


image_2478271081523239325348.jpg?type=w773

중국 전역에서 이렇게 한 번 모이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에 대한 확신은 확고하기에... 회의가 길어지든 말든, 진지하게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들로 일관된 워크숍이 무르익고 있다.

IMG_0938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오전 내내 열띤 분위기의 워크숍을 잠시 일단락하고, 인근 한정식 집으로 향한다.
한양관.

IMG_0939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마치 한국에 있는 한정식집인양, 제대로 맛을 낸 고급 요리들이 살짝 지친 모두들을 위로한다.
어제 때 아닌 생일 잔치를 겪은 내 속도 위로를 받고...^^

IMG_0942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자, 그리고 몇몇 인자들만 쓸쩍 빠져나와서, 커피 타임을 좀 가려보려는데... 한국에선 세 집 건너 한 집씩 있던 커피숍이...

IMG_0943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호텔 뒤쪽 골목에서 작은 서브웨이 가게 발견^^

IMG_0940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당연히 아이스커피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커피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image_8972549181523239386017.jpg?type=w773
image_7771362581523239396190.jpg?type=w773
image_7807202021523239391483.jpg?type=w773

오후 워크숍 내용은 각 지역별 사례 발표.

IMG_0957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이어지는 개별 실습.
새로운 포맷에 적응도 하고, 실제 상품 세팅과 요금관리, 예약관리 등 온라인 판매에서 필요한 실무자들의 교육이 팀티칭 형태로 진행된다.
여기저기 시끌벅적, 탄성도 나오고... 난리도 아니다^^

IMG_0923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원래 예정되었던 오후 6시는 이미...
앞으로 다시 수 개월간은 오늘 나눴던 모든 내용을 적용하고 또 개별적으로 교육, 토론이 진행될 터...
마지막으로 "차이나스토리"의 하반기 목표와 내년 대략적 목표 설정으로 워크숍은 일단락한다.

워트숍 한 번으로 모든 게 해결될 수도 없었을 테지만, 워크숍을 마치고 나니 해결해야 할 일들이 오히려 더 늘었다.

IMG_0970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방안에 갇혀서 하루종일을 보낸 누렇게 뜬 식구들^^이 늦은 저녁 식사를 위해서 이동한다.

IMG_0972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확실히 1환과는 또 다른 분위기.
상가 건물 앞에도 자리가 널널해서 이렇게 야외에서 밥 or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IMG_0971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오늘은 거의 우리들을 위해서 쭉~ 한식이다.

IMG_2517_Wide1080mark%EB%B0%94%EB%9E%8C.jpg?type=w773

점심식사 한정식과는 또 달리, 재래시장 김치찌게 집 같은 맛이 있는 서울관.
한양과 서울이 요런 차이가 있군^^

원래 본 굿보다 옆 굿이 더 중요하고, 차려진 회의때보다 담배라도 한 대 피면서 사이드에서 오가는 말들이 더 중요할 때가 있는 법.
식사와 술 한 잔씩 오가는 저녁 자리에서는 하루종일 방대하게 나눴던 내용들이 정리되고, 미치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장가계행 비행기 시간에 거의 임박해서야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었다.

IMG_0979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돌이켜보니 서안에서 고작 72시간을 보냈구나.
화산, 병마용, 화청지, 명대성벽 등 주요 명소를 들르고, 하루종일 입에 단내가 나도록 무수한 말들을 나누고...
일주일이 허락되었더라도 모자랐을 서안 여행의 미션들은 어설프게나마 이렇게 마무리해야 했다.

IMG_0983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곡's"는 워크숍 마무리를 위해서 하루 더 서안에 머물고, 나와 "J"만 촬영장비들을 챙겨서 장가계 식구들과 함께 공항으로~

IMG_0985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IMG_0986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중국 국내선 이동은 첨이다.
서안 공항이 아주 크지만, 국제공항과 국내공항 청사가 따로 되어 있지는 않고, 건물을 나눠서 쓰고 있다.

IMG_0988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국내선인데도 면세점 규모가 빠방하다.

IMG_0989_Wide1080_mark%EB%B0%94%EB%9E%8C.jpg?type=w773

이런 1인 노래방 기계가 다 있다. 무슨 전화부스인가 했더니, 열심히 흥에 취해 노래하는 사람이 있어서 뭐 하는 덴 줄 알았다는...^^

서안 장가계 간은 그렇게 멀지 않다.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 에너지를 두뇌 세포들이 몽땅 탕진한 일행들은 좌석에 머리가 닿자마자 모두들...

내일부터는 서안과는 또 전혀 다른 느낌의 여행지, 장가계를 누비고 다녀야한다.
내일 말이다. 오늘은 일단, 모르겠고~^^




_ 끝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중국 서안 21_서안에서 받은 생일 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