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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가계 26_무릉원의 청화금강국제호텔 & 와와어

2017.9.25

by 조운

부지런히 다녔는데도 천문산과 대협곡 유리다리만으로 하루가 다 가버렸다.
아니지, 시간만 좀 넉넉하다면 천문산 하루, 유리다리를 포함한 대협곡을 하루로 보내는 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 여행 패턴상, 같은 곳을 두번 이상 방문하지 않고, 그래서 짧은 시간을 쪼개서 여기저기 찍고만 오는 여행을 하기 십상인데, 나도 그렇게 해 본 적이 있지만, 그게 그렇게 많은 기억으로 남겨지지 않더라는...
기간을 길게 가지는 게 제일 좋지만, 안되면 욕심내지 말고 한 군데 한군데 정성껏 여유있게 탐방하는 게 나중에 훨씬 값어치 있는 여행이 된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여튼 우리들이 오늘 밤 기거할 무릉원 시가지의 중심부에 있는 청화금강호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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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 2017.9.24~27
작성일 : 2018.5.3
동행 : with 'J'
여행컨셉 : 촬영 인스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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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앞에서 바라보니 맞은편 산자락 아래로 아파트들도 있는 제법 번화한 곳이다.
영정구에 비해 무릉원은 관광객 특화된 시가지이긴 해도, 엄연히 사람 사는 곳^^ 요런 아파트들이 멀찌기 보이는 곳이라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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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 들어서자 마자, 휴대폰에 알림 메시지가 울린다. 오우~ 이 첩첩산중에 와이파이 빠방한 게 우선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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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가 유달리 크다^^
로비 중앙에 6개의 기둥으로 둘러싸인 그리스 신전 같은^^ 공간. 푹신한 소파가 트래킹 위주의 장가계 여행객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잘 파악한 느낌이다.





청화금강호텔의 룸 컨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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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 몸 뉘일 트윈룸이다. 마루바닥에 침대를 중심으로는 융단...
큰 기대가 없었는데, 의외로 고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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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쓰기에 넉넉할 뿐만 아니라, 가구들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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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밖으로는 예의 그 산아래 아파트들이 쭉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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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롭에 가운과 여분의 베개. 다림판이나 장우산 등등 호텔이 갖추어야 할 대부분의 어메니티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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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공간의 구조도 잘 짜진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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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투숙하는 김에 동급의 더블룸도 둘러본다.
객실이 넓어도 너무 넓다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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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까지 뚫려있는 로비가 내려다보이는 복도 끝에 있는 중식당으로 들어왔다.
거대한 원형의 테이블이 있는 제일 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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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한 가운데를 장식하는 건 장가계 무릉원을 대표하는 천자산의 어필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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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의 큰 홀엔 이렇게 가운데 테이블 말고도 한켠에 담배를 필 수 있는 소파세트며 화장실까지 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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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빈 방에서 촬영을 하고 있으니, 뭔 좋은 구경이라도 생긴 줄 알고 지나던 외국인이 자신도 한 컷 찍어달란다 ㅋㅋㅋ. 독일에서 왔다는데 저녁 드시면서 반주로 한 잔 하신듯, 꺼리낌없이 쾌활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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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나와보니, 일행분들이 창가 좌석을 점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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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만리장성, 반대편은 꽃문양으로 된 파티션을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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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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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이 따로 앉아 있는 모습이 재밌다.
장가계로 이렇게 독일인 단체 관광을 온다는 것도 신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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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입구에는 수족관이 하나 있는데, 뭔가 거대한 녀석이 들어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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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아기고기'라 불리는 "와와어".
보봉호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진 수생동물이다.
물고기라기에는... 도롱뇽을 많이 닮은 녀석인데, 네 발에 발가락까지 뚜렷하다. 장수의 상징이라고 하는데, 식용으로 널리 애용되던 게 지금은 천정부지의 값을 자랑할 정도로 많이 없어졌단다.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사람보다 오래사는 영물을 먹는다는 게 좀...
멸종 위기를 상징하듯 꼼짝도 않고 눈을 감은 채 시름에 잠긴 듯한 모습이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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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레스토랑엔 커피숍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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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조식으로 이용하는 곳이라서 내일 오전에 다시 촬영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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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제공되지 않는 지, 텅 비어있는데, 테이블 수나 규모는 중식당과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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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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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바는 위층으로 난 계단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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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금강은 기본적으로 우단으로 된 편안한 색상의 소파가 기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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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공연도 하는 지, 그랜드 피아노까지 갖추고 있다.




피트니스 센터, 실내 풀, 마사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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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로비 아래층.
먼저 피트니스센터부터 들른다. 한국에서 인스펙션을 왔다고 하니, 매니저와 몇 몇 직원이 여기저기 많이 끌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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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 관광 중심인 장가계에서 이런 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과연 있을까 싶은데, 왠만한 것들은 다 갖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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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심지어 피트니스센터 옆으로 풀도 있다.
경영풀 수준의 규모는 아니지만, 이거 좋은데...
마찬가지 이유로 장가계를 찾는 분들이 이런 풀을 이용할까 싶지만, 근육 뭉친데는 가벼운 수영이 최고다. 물론 사람마다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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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일 수도 있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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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푸는데는 뭐니뭐니 해도 마사지~
지하층 전체는 모두 이런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우나 시설과 나란히 붙어 있어서 인기가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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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청화금강호텔엔 없는 게 별로 없다.
노래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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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홀이 정말 넓다. 이런 대형룸이 몇 개가 있는지 빈방을 잠시 둘러보는 동안, 초저녁부터 에코 빵빵하게 넣어서 목청껏 노래하는 분들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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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각 포켓볼과 탁구대가 있는 실내 스포츠룸을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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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시설도 한 방 차지한다.

이상으로 장가계에 몇 개 없는 5성급 호텔 청화금강호텔을 간략하게 둘러보고 우리도 저녁 식사를 하러 나선다.
청화금강은 무릉원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만 가면 보봉호인데다가, 원가계 방향이든, 대협곡 방향이든 어디로든 가기에 최적의 포지션이 가장 큰 메리트다. 또 하나 룸컨디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직 조식을 맛보지 않아서 레스토랑에 대한 판단은 보류지만, 시설과 규모는 빠지지 않는다. 5성급 호텔답게 편의시설이 꼼꼼하게 다 들어와 있고, 장가계의 특성상 외부의 유흥시설이 부족하니 노래방까지 호텔에 들어온 것도 매력요소. 다만 빠트리지 않고 왠만한 편의시설이 다 들어와 있긴 하지만, 각각 규모가 좀 작고, 룸컨디션이나 로비에 비해서 인테리어의 일관성이 약간 딸리긴 한다.

외부요소들이 너무나 풍부한 관광지 장가계에서 이 정도 수준까지 이른 호텔도 있구나 싶은 곳이 바로 청화금강호텔. 어떤 분들이라도 투숙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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