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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운 Aug 21. 2018

발리-대만 대가족 여행 02> 대만왔으면, 국광버스

2018.1.4




출발이 제일 힘들었어요~ 였지만, 그래도 어떻게 넘의 나라 땅에 도착은 했다. 휴...
타이베이의 날씨는 딱 좋았다. 우기라서 그렇지, 대만처럼 많이 돌아다니는 여행지에선 더운 거 보단 훨씬 낫다고들 그런다.

가족들을 끌고 대만에 오긴했지만, 사실 대만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중국 현대사를 읽었던 지식 정도가 전부...
이제 뭘하지? ㅋㅋㅋ






여행기간 : 2018.1.4~1.13
작성일 : 2018.8.6
동행 : 대가족 3대, 11명
여행컨셉 : 가족 여행







우선 유심카드부터 구매.



출국장 나오면 바로 옆에 있기도 하다. 우리는 고작 이틀 머물거고, 대충 지도앱만 볼 수 있을 정도면 되니까, 가장 싼 걸로다가...

대만달러로 300달러에 삼일간 무제한 데이터, 총 100달러치 무료 통화가 가능하단다. 데이터만 되는 건 없었다. 워낙 줄을 많이 서 있어서, 이것저것 자세하게 물어볼 수 없었는데, 이럴땐 넘들 하는 거 따라하는 게 최선. 대부분이 이 상품을 고르더라는....
우리 돈으로는 고작 10,000원 남짓이니 뭐.



대만을 여러 번 방문했고, 대만을 러브하는 심작가 행님한테 대략 설명 들은 대로 움직인다. 그가 타이베이 역 근처에 큰 게스트하우스도 잡아줬는데, 우선 타오위엔 공항에서 거리가 좀 있는 타이베이 시내로 입성을 해야...

물어물어 타이베이로 가는 버스 탑승장으로 간다. 청사 1층 외곽에 이렇게 버스표를 판매하는 부스가 있더라. 
여러 개의 부스중에서 "국광객운"은 7번, 8번 부스.
국광버스 1819번을 타야한다.

 


친절하게 한글로 가격까지 붙여 놓았다. 같은 질문이 반복되면 누구나 짜증이 나는 법^^
좀 크게 붙여 놓지... 우리도 안되는 영어로 물어봤는데, 채 문장이 끝나기도 전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에 이렇게... ㅋㅋㅋ
참고로 성인은 왕복티켓 구매가 되지만 어린이는 탈 때마다 구매를 해야한다. 이유?... 까지 물어볼 분위기는 아니어서... 여튼 심작가의 조언대로 대만달러를 약간 환전하고 와서 다행.
가장 많이 준비한 돈은 달러.
발리에서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환전을 해야한다. 남으면 아까우니까.
대만달러도 최소한 만, 더 필요하면 환전을 하면 되니까.

 


쭉 늘어서 있는 버스 스탑 중에서,


 


5번 탑승장에 가면 된다. 안 외워도 사람들 대부분이 줄서는 쪽에 가면 된다는...^^
타이베이로 입성하는 방법은 버스 말고도 있지만, 이게 가격면에서 제일 괜찮은 방법이라 들었다.

 


니들은 뭐했다고?
고작 3시간 정도 비행기 탄 게 전부인데... ㅎㅎ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40분 정도 달려야 타이베이 시내로 들어간다.

 


타이베이 역에서 하차.
혼자 여행이라도 초행길이면 긴장되기 마련인데, 정말 나 하나만 바라보는 20개의 눈동자가 있으니 부담백배다.
심지어 그 중에서 10개의 눈동자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어디로 샐지 모르는 어린 것들만 다섯...

 


미리 메일로 받은 게스트하우스 주소와 지도만 들고 찾아간다.
근데 도착해 보니, 무슨 대형 빌딩이다. 게스트하우스라 했는데...

 


Youth도 아니고 그닥 Young 하지도 않은 우리들은 이 건물 저 건물 기웃거리다가 겨우 어떻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느 호텔 겸 사무실 겸 주거 공간까지 있는 건물에서 엘리베이터까지 타서야 그 중 몇 개의 방이 게스트하우스로 된 이곳에 안착. 휴~

 


약간 연세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호스트 아주머니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해 주시고, 참 친절하다. 
아무리 게스트하우스라도 오피스텔 공간을 간이 벽으로 쪼개놓은 룸이 참...
심작가는 오로지 타이베이역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잡아야 한다는 원칙으로 잡아 준 거라 정말 창문으로 역사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요지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부모님 모시고 올 숙소로는 좀 그랬다.
뭐, 우리에겐 아직 발리가 있으니까...

 


식구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지만, 덕분에 준비된 여건에 그닥 입대지도 않는다. 다행이랄까? 그래도 표정이 말을 한다는...^^

 


나중에 알았지만, 이 근방엔 정말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운집해 있다. 
타이베이가 젊은이들의 배낭여행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게 실감이 된다. 

여튼 항공기 탑승이라는 임파서블한 미션에 이어, 첫날 숙소까지 도착이라는 두번째 미션도 일단은 성공.

왜 그랬을까?....
그냥 패키지로 왔어야 하는데... 훨씬 좋은 곳에서 부모님 모시고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고 편하게 나도 즐기기만 하면 되었을 건데...

겨우 집 떠나 수시간만에 체력 방전.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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