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자전거 탄 풍경] 1_트레일러는 계륵인 건가?

2014.8.25

by 조운

여행기간 : 2014.8.25 - 8.27
작성일 : 2016.11.15
동행 : 심작가와 자유로운 영혼들
여행컨셉 : 자전거 캠핑




이번엔 대마도다.
이로써 올해 8월은 집에서 반 자고 밖에서 반 자는구나. 쩝.
이 모든 게 무심한 남편쟁이의 주체할 수 없는 역마끼를 일찌감치 포기하고 살아주는 고마운 마눌님 덕이다.

대마도는 원래 전혀 계획에 없던 건데, 우연히 길에서 만난 심작가가 가자고 던진 말에 헤까닥 넘어가 버렸다.



자전거타고 대마도 함 갈래?

대마도는 일본 본토, 그러니까 후쿠오카에서의 거리보다 부산 영도에서의 거리가 더 가깝다.
섬의 크기는 거제도보다 조금 작은데 전체적으로는 동서로 길쭉하게 생겼다. 그 길쭉한 방향으로 잰 섬의 길이보다 영도에서의 뱃길이 훨씬 가깝다.
하지만 국외라는 거.
세종때 잦은 대마도발 왜구의 침입에 김종서를 파견하여 한반도로 귀속할 수도 있었는데, 변방 관리의 불편함을 고려한 건지, 복속 대신 가벼운 응징과 조공 정도로 끝내 버리면서 이제는 그냥 먼나라 이웃나라 땅이다. 혹자는 세종때 대마도를 우리 영토로 편입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랬다면 일본과 우리는 어쩌면 지금 다오이다오(일본에선 센가쿠열도라 하는) 등 일본이 벌이는 영토 분쟁처럼 대마도를 둘러싼 갈등이 컸을지도 모른다. 그 먼데 있는 독도도 자기들 땅이라 우기는 일본이 아닌가.
후손들이 이런 골머리를 앓지 않으려는 세종의 예지력이 참 탁월하시다.
무단으로 독도가 자기 땅이라 우기는 것이 참 싫다. 이건 대부분의 국민 정서일텐데, 그럼 우리가 대마도를 무단으로 탈취했어야 한다는 주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냥 편협한 민족주의일 뿐이지 않을까? 내가 싫으면 남들도 싫은 거고... 서로 그런 짓 안하고 살자가 '피해받은 사회'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게 합리다. 복수심은 감정이잖나?

어쨌든 "남의 나라" 땅, 대마도를 가게 되었다.
조선통신사가 오가던 시절 꼭 거쳐야 할 일본의 관문이었고, 지금은 부산 사람들이 심심찮게 드나드는 인기있는 가까운 해외 관광지이다.
아침 배로 가서 점심 먹으면서 몇 시간 놀다가 오후 배로 돌아오는 게 유행이 된 지도 한참되었단다.
일본의 비틀과 한국의 코비가 공동으로 쾌속선을 운영하기도 하고, 좀 느리긴 해도 오션플라워호가 있어서 자전거를 싣고 갈 수도 있는 곳이다.

지인들 중에서 방랑벽이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심작가는 아주 저렴한 배편이 발견되면 만사를 제쳐두고 떠나야 했다.
그렇게 <부산출발 이즈하라 도착 8/25 오션플라워호와 히타카츠 출발 부산도착 8/27 오션플라워호>를 KTX타고 서울 가는 편도 티켓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캐치하고는 동행자를 찾던 차에 나와 만나게 된 것이다.
이미 그렇게 자전거 여행을 한 차례 다녀온 터라, 나에게는 완벽한 안내자까지 생긴 셈.
부랴부랴 일정 조정하고 합류를 결정했다.



자전거 캠핑 준비_자전거 트레일러

우선 자전거가 걱정이었다.
당시만 해도, 자전거라고는 언더바 핸들이 달린 로드바이크와 폴딩형 미니벨로 하나씩만 가지고 있었다. 새로 자전거를 구매할 시간적, 금전적 여유는 없었다. (물론 그 유명한 셜리의 LHT를 구매할까도 생각했지만, 아마 그랬다면 집에서 쫒겨났겠지?)
그래서 생각한 게 자전거 카고 트레일러다. 내 카본 로드는 짐받이나 패니어를 장착할 수 있는 구멍들이 없었기때문에 트레일러만이 유일한 답이라 생각했다. 몇 년 지났다고 지금은 이런 자전거를 위한 패니어 장착용 부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지만, 그때는 찾지 못했었다.
인터넷으로 트레일러를 검색했다. 바퀴가 나란히 쌍으로 달린 것도 있고 모노인 것도 있었다. 블로그 체험기로는 코너링에서 쌍으로 된 애들이 가끔 전복되기도 한다고 나와서 모노 타이어로 결정.
그런데 생각보다 가격이 셌다. 디자인이나 사용후기에는 Burley 트레일러가 괜찮아 보였지만 비쌌고 모노타이어도 아니었다. 그래서 중고로 알아봤고 때마침, 우리집 근방에서 중고를 내놓은 어떤 분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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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사진상의 것은 현재 포털에서 판매중인 놈인데, 485g이란다. 설마라는 의심은 되지만...), 내가 사려는 건 알루미늄이 아니라 철로 된 거라 이렇게 가볍지 않았고 가방이 완전 방수 재질로 되어 있어서 가방도 무거웠다. 트레일러는 자전거 뒷타이어의 중심 축(보통 요즘은 퀵레버로 쉽게 프레임에서 뺄 수 있다)을 트레일러 전용으로 교체만 하면 된다. 그 퀵레버에는 트레일러를 걸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
주인은 막상 사 두고는, 본인 자전거의 퀵레버를 교체했더니 변속기 뭉치에 걸려서 한 번 달아보지도 못한 상태라 했다.
생전 처음 접하는 거라, 무게고 뭐고 따지지도 않고 떠날 수 있다는 안도에 바로 지르고 자전거에 달아보았다. (실제 무게는 상당했다. 내 로드가 7kg 중반대였는데, 들어보면 거의 비슷했다)
당시는 매일은 아니지만 새벽마다 출근 전에 자전거로 20km 정도를 달리던 훈련 모드 상태였는데, 막상 달아서 움직여봤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차체가 카본이라서 그런지 고속에서 트레일러의 조향 상태까지 균형을 맞추는 게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그 정도야 하고는 개의치 않았다.
그 외 캠핑 장비는 텐트만 제하고는 모두 가지고 있었고, 심작가는 텐트는 알아서 구하겠다고 했으니, 준비는 끝.



문제의 트레일러

멤버는 최종 4명으로 확정.
나와 심작가 외에 여성 동지 두 명이 더 합세했다. 둘다 학창시절 문예패 후배, 한놈은 노래하던 놈이고, 한 놈은 몸짓하던 놈이다. 어쩌다보니 나만 유부남이고 노총각, 노처녀들과 팀을 이루게 되었다.
이 대목에서 살짝 마눌님의 신경을 거스르는 우를 범하고야 말았다.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 준비물에 오리발을 넣었던 게다. 집에 실내, 실외용 내 오리발이 2개가 있고, 마눌님의 오리발도 하나 있어서 총 3개를 챙겨 넣었다.
같이 못가는 사람 생각도 않고 신나서는 자기 오리발을 "남의 여자"를 위해서 챙기는 게 못마땅했을 테지... 두 처자 모두 우리 마눌님의 후배들이기도 하고 잘 아는 사이인데도 기분이 좋진 않았나보다.
음하하... 내가 아직 질투를 받는 뭐 그런... 응? 그런 사람인 거야?
내심 좋았다.^^

당일 아침, 텐트 등 공통 장비가 있는 좌천동 극단 사무실에서 자전거 두 대가 만나 짐을 분배하고 국제터미널이 있는 중앙동까지 가야했다.
아뿔싸. 여행 내내 우리를 괴롭힐 문제에 바로 직면했다.
심작가의 패니어는 용량이 크지 않아서 작은 것들 위주로 싣고, 내 트레일러에 텐트 등을 얹었는데, 출발하자마자 중심을 잡을 수가 없을 정도로 흔들린다. 프레임은 가벼운 카본인데, 뒤쪽에 너무 무거운 짐을 실었고 더구나 불안정한 모노타이어이다 보니, 저속에서 오히려 중심을 잡을 수가 없었던 거다.
항구까지는 심작가가 텐트를 등에 지고 자전거를 탔다. 우리는 대마도 내내 이 문제로 좀 힘들었다.
심작가가 준비한 텐트는 구형으로 아주 무거운 프레임의 것이었다. 백패킹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더구나 6인용 ㅜㅜ

혹시 트레일러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모노트레일러에 하중을 어느 정도로 할 건지, 그 하중이 걸려도 받쳐줄 수 있는 자전거 프레임인지를 잘 고려해야 할 것 같다. 크로몰리나 철 재질의 프레임이라 해도 너무 무거운 짐으로 인해 출발 시 불안정 문제는 일어날 것 같으니, 되도록이면 바퀴가 쌍으로 달린 트레일러를 추천한다. 뭐, 써보지 않아서 그것 또한 나름의 단점은 있겠지만...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자전거 캠핑에서 제일 중요한 건, 무게를 줄이는 거다. 이게 정답이다.



오션플라워호

터미널에는 자전거가 즐비했다. 자전거를 실을 수 없는 코비나 비틀과 달리 오션플라워호는 훨씬 큰 배였고, 뒤쪽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넓은 방을 제공했다. (창고가 더 적확한 표현이지만) 이날 워낙 많은 자전거가 몰려서 그 방도 좀 모자라서 선사 직원이 배 후미 난간에도 묶어야 했다.
자전거를 하나 하나 간격을 두고 거치하는 방식은 아니다. 밀착 밀착.
더러 아주 고가의 자전거가 보이기도 했는데(엄마, 아빠, 초등 고학년으로 보이는 아들, 이렇게 세 식구가 같이 자전거를 가져왔는데 엄마와 아빠는 Friday 미니벨로 였다. 라이딩 패션도 장난이 아니고... 왜 그래야 하는진 잘 모르지만^^), 배가 움직이다 보면 너울에 이리저리 흔들리기도 하는데, 전체 자전거를 빨래줄 같은 걸로 대충 얽어 두기때문에 잔기스가 날 확률이 높다. 각자 알아서 대비를 해야한다.(사실 별로 대비할 방법은 없지만). 내껀 철인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찾다가 구매한 중고 카본 로드다. 삼천리에서 고급라인으로 브랜딩한 첼로 제품이었는데, 충돌사고로 탑튜브과 언더튜브 사이가 찢어져서 최근에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로 프레임만 교체를 한 놈이었다. 한 번 그런 사고가 나서 인지, 왠만한 기스 정도야 뭐^^



이즈하라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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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하고 2시간 정도 지났나? 점심시간 조금 못미쳐서 이즈하라항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입국 심사 후 조금만 가면 엔화로 환전도 하고, 버스정보 등을 제공해주는 안내센터가 있다. 지금은 없어졌다는데, 당시에는 "시마토쿠"라는 일종의 지역 화페가 있었다. 5,000엔을 주면 6,000엔 치의 시마토쿠를 주었다. 퍼센테지로는 상당한 할인 혜택이라 도착하고 많이들 구매를 한다. 나가사키 현에서 발행하는 건데 대마도의 왠만한 음식점, 마트 등에서 사용 가능했다. 안내센터는 시마토쿠로의 환전을 위해서 많이들 들렀다.
안내센터는 와이파이가 공짜로 제공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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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는 결국 심작가의 패니어 위에 포개서 얹었다.ㅜㅜ

자전거 2대와 걸어서 움직이는 아녀자들 2명. 그래서 우선 천천히 시내로 들어와서 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이즈하라는 대마도에서 최대로 큰 도심이지만, 변두리 시골 읍 소재지 정도 크기라고 보면 된다. 항구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다가 수로를 따라 가다보니 우리와 함께 배를 탔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목적은 같았다. 대마도도 식후경~
우리는 심작가의 추천으로 자전거를 밖에 세워두고 한 음식점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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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시마 버거"라는 글자 아래로 V를 그려주는 사장님.
대마도에서 알아주는 수제 버거 집이란다. 맛은 좋았지만 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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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시작을 자축하는 세러모니 촬영... 사진만 보니 뭔가 미팅 분위기인듯 한데, 정작 처녀 총각들은 전혀 서로에게 관심들이 없었다. 그러기엔 너무 많은 세월을 보아왔기도 하고..



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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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심직가는 언덕쪽으로 난 이면도로로 우리를 안내했다. 일반 주거지에 난 도로를 따라 가다가 언덕이 있는 오른쪽으로 꺾으니 돌담들이 이어졌다. 오래된 돌담들이 운치있는 좁은 길을 조금 더 가면 절이 하나 나타난다. 바로 수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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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을 올라 들어서면 이런 불당이 나타난다. 신사가 참 많은 일본이지만 절도 상당수 있다.
대마도에는 관광객이 잘 들르지 않지만 우리한테 유명한 절도 있다. 가이진사. 2012년 우리나라 유물 도둑들이 허술한 경비를 틈타 불상 두 점을 훔쳐서 국내로 밀반입했다가 체포되었다. 이제는 그 불상 중 하나를 돌려준 것으로 알지만 돌려달라는 일본측과 원래 우리 꺼였다는 부석사 등의 주장이 팽팽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최근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서 나가사키 현에서 아예 대마도의 유물을 모아서 안전한 금고(박물관)를 건립하기로 했다는 웃지못할 소식도 들었고.

여튼 수선사는 이즈하라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도 하거니와 구한말 최익현 선생이 일제에 항거하다 유배당한 후 장례를 치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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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하라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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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내로 나왔다. 마치 아주 멀리 움직인 것 같지만 지척이다. 시내는 티아라몰(이즈하라 시내의 대형 마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 큰 길을 쭉 따라가면 상대마도로 가게 되고 반대쪽으로 가면 하대마도의 끝단으로도 갈 수 있다.
같은 배를 타고 온 일단의 자전거 떼를 만날 수 있었는데, 대부분은 큐슈지방에서 유명한 "모스버거"를 사 먹거나 라멘을 먹으러 여길 오는 듯 했다.
우리는 여기서부터 라이딩 시작이다. 가는 중간에 또 대형마트가 있다는 심작가의 말에 따라 필요한 물만 구입했다.
그런데 제일 중요한 부탄가스를 구할 수가 없었다.
내 버너에 필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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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라운드형이었는데, 티아라몰에는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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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길쭉한 것만 팔았다.
심작가는 가다가 다른 데 들러서 사자고 해서 일단 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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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몰 버스 요금표

후배 둘은 티아라몰 바로 위에 있는 대마도 박물관이나 '만송원' 등 정원과 건물을 둘러보고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음 집결지는 캠핑장이라는 것만 확인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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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이 구매한 승차권. 말하자면 1일 패스라는 제도가 관광객들에게 주어지는데 이렇게 버스를 이용할 사람들에겐 유용할 것 같다.

아직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짐까지 싣고 섬을 달렸다. 섬은 도심과는 전혀 다르다. 굴곡이 빈번해서 체력 조절을 잘못하면 장기 레이싱이 안될 수도 있다.
통영 철인대회 코스가 꼭 이러하다. 방금 바닷가 해수면과 거의 비슷한 고도를 달렸는데 잠시 뒤, 다시 높은 언덕을 향해 가고 또 급경사 내리막을 내달리고...
리아스식 해안의 특징이다. 체력안배를 해 가면서 달렸고, 중간중간 마트나 가게가 보일 때마다 연료를 사기 위해서 들르면서도 휴식을 취했다.

우리의 두번째 난관.
대마도에서 연료를 구할 수가 없단다.
아주 드물게 라운드형 부탄가스통을 팔기도 하는데, 재고가 워낙 적기도 해서 금방 소진되어 버린단다. 결국 우린 연료도 없이 오늘 저녁을 해결해야 한단 말인가?
길쭉한 부탄가스통을 내 버너와 연결하는 어댑터는 조금이라도 짐을 줄이려고 집에 두고 왔다. 아, 그게 무게가 얼마된다고...

국제 테러의 위협때문에 가스통 자체를 여객선이나 여객기에 실을 수 없게 되었고, 그것도 모르고 실랑이를 한 경험도 있고해서 아예 연료는 현지 조달 원칙이 당연한데, 현지에 없다니...

정 안되면 나뭇가지 주워다가 불 피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목적지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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