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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바른 Nov 23. 2018

오늘의 사물 : 레모나



 며칠 전, 팀 동료분이 책을 빌려주셨다. 책을 빌리기 된 계기는 웃기다.


 택배를 찾으러 올라가던 엘리베이터에서 팀원분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는 좋아하는 밴드의 보컬이 책을 써서 샀다고, 그 책을 찾으러 간다했다. 밴드에 관심이 많은 나는 어떤 밴드..? 하고 물었고, 그분이 말씀하신 밴드는 바로 지난주 내가 보고 온 팀이었다. ㅋㅋㅋㅋ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다 읽으면 빌려주시겠다 한 걸 잊지 않고 건네주셨다. 쨌든 그렇게 빌린 책. 그간 감기에 걸려 신경 못 쓰고 있다가 방금 책을 펼치려는데, 뭐가 툭 걸려서 책이 활짝 열렸다.


 레모나다. 입 밖으로 "헐!!"하고 사진을 후다닥 찍었다. 그러고선 음.. 이건 그분의 책갈피인 걸까? 아님 주신건가? 먹어도 되나? 10초 정도 고민. 그냥 나에게 주신 것으로 생각하기로 결정!


 이렇게 또 다른 센스를 배웠다. 베바의 지식이 1 증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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