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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Jan 17. 2022

운을 쌓는다

스물일곱 나에게서 온 이야기

 어릴 적부터 '운'이라는 말을 좋아했다. 그래서 자주 운세를 보고 아주 사소한 걸로도 오늘의 운수를 가늠해보곤 했다. '신호등이 10초 안에 바뀌면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 거야' 처럼.

요즘은 운이란 건 매일 매일 쌓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알게 모르게 쌓인 운들이 어느 날은 작은 행운으로 또 어느 날에는 아주 큰 대운으로 찾아 온다고. 나에게 운을 쌓는 일은 매일의 작은 창작을 하는 일, 기쁨을 느끼는 일, 감사하는 일이다. 그런 작은 행동으로 좋은 기운이 쌓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조급한 마음없이 내 할 일을 차근차근 할 수 있게 된 것도 있다. 예전에는 빠르게 무언가를 얻기 위해 늘 조급해하며 불안했다면,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적절한 때를 기다린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마음으로. 분명히 나에게도 때가 찾아온다고 진심으로 믿는 편이다.

점들이 나란히 나란히 이어져서 선을 이루듯 언젠가 내가 쌓은 것들이 하나의 결과물로 나타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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