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새로이 시작하는 걸 좋아하는 만큼 시작한 일에서 빠르게 눈에 보이는 결과를 보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다. 그게 실력이든, 눈에 보이는 지표든. 그래서인지 자주 서둘러 결과물을 만들려고 애쓰는 걸지도 모른다. 이렇게 욕심이 생길 때면 머릿속으로 스며드는 장면을 떠올려본다.
많은 것들이 그랬다. 서둘러서 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곤 했다. 난 그 일들이 모두 시간의 몫까지 내가 하려고 했던 욕심이 불러온 실수들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들에는 스며들어 점점 물들여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인데, 난 자꾸만 서둘러 가려고 했구나. 그 경험들이 나에게 준 메시지들이다.
사람 사이도, 좋아하는 취미도 모두 스며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하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지는 순간이 온다. 애쓰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