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거리를 둔다

관계

난 사실 관계에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다.

누군가 날 좋아한다면 나도 좋아하고,

싫어한다면 같이 싫어하거나 보통은 관심도 없다.

예전에는 조금만 틀어져도 왜 그러지? 내가 뭘 잘못했나? 하고 전전긍긍했는데 이제는 그러려니 하게 된다. 그것도 그런게 나는 가족 이외에는 모두와 거리를 두며 지내는 편이다. 관심있는 사람 아니면 매일 연락하는 것도 귀찮고 단톡방에서도 잠깐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인맥관리라는 걸 전혀 못하고 할 생각도 없다.

이건 그냥 성향이다. 성향도 노력해서 바꿀 수 있다는데 이 점은 바꾸고 싶지 않다. 덕분에 내 일상은 정갈하고 깔끔하다. 그럼에도 은은하게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