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인생책 중에 하나인 파울로코엘료의 연금술사.
내용이 다 와닿지만 그중에 마음에 오래 남아 자주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었다. 산티아고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며 하던 생각.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이 문장이 왜인지 오래 기억에 남아서 내 방식을 주장하고 싶을 때면 조용히 떠올라 그런 마음을 잠재워주곤 했다.
우리 모두는 주어진 환경이 다르다. 내가 겪어온 바를 상대는 알 수 없고, 상대가 겪어온 바를 내가 다 알 수 없다. 그래서 나의 답이 상대에게 맞지 않을 수 있고 상대의 답이 나에게 맞지 않을 수 있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걸 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다. 그런데 주변을 보니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그냥 주어진 상황 속에서 그 하루하루를 나름대로 조화롭게 즐기며 사는 사람들도 있더라. 그런 모습들을 보며 굳이 원하는 걸 하며 살지 않더라도, 그 안에서 삶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 살 수 있다면, 그게 또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삶의 모양에 정답은 없으니까 ~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참 좋은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