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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May 01. 2024

아무래도 좋은 것과 아무래도 좋아지지 않는 것

사람은 저마다 취향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딱 맞는다고 느껴지는 무언가가 그 사람의 취향이지 않을까? 내 마음에 꼭 드는 옷을 입은 것 같은 기분과 빠짐없이 행복함을 느끼는 순간, 난 그때가 내 취향에 맞는 것들로 둘러쌓여 있는 순간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다.


늘 한결같은 취향이 조금 지루하게 느껴져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보곤 했는데 아무래도 좋아지지 않는 것들이 있더라. 꼭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그럴 때 더더욱 내 취향이 또렷해지니 결국 모든 시도들은 나의 취향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시도들인가?


아무리 좋아하려고 해도 좋아지지 않는 것들이 있고 아무리 좋아하지 않으려고 해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것들이 있다. 좋아하는 건 계속 더 좋아하고, 아무래도 좋아지지 않는 것들은.. 좋아질 수도 있으니 이따금 시도해보기도 하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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