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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Apr 19. 2021

지배구조 이해하기

기업 지배구조

경제적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대한민국 주린이를 위해 노벨경제 이후 주린백서를 연재합니다. 본 연재가 주린이의 투자와 삶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주린이 질문: 지배구조가 무엇인가요?

스케치 답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관계를 말합니다

주식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해 여러 이해관계자로부터 자본을 조달받은 회사를 말하는데요. 코스피, 코스닥 등 국내 시장에 상장된 회사는 모두 주식회사입니다.

조금 깊게 가보면 기업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주식회사, 유한회사 그리고 유한책임회사가 있는데요. 주식회사는 대표가 주식인수가액 내에서 간접적 또는 유한적 책임을 지는 회사입니다. 외부로부터 투자받기에 가장 적합한 유형으로 오늘날 대부분 성장기업은 기업공개 IPO 상장을 꿈꾸죠.

다음으로 유한회사입니다. 1인 기업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주식회사와 달리 이사회나 감사 없이 작은 규모로 운영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대표 임기를 종신으로 둘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유한책임회사입니다. 경제뉴스에서 종종 등장하는 사모펀드가 이 유형인데요. 회사 형태를 취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의결권이 나뉘는 조합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규모가 커지면 여러 조합원 의사를 반영해야 하기에 비효율적입니다.

주식회사는 주식 발행을 통해 이해관계로부터 자본을 조달받습니다

투자 규모가 크면 클수록 기업의 지배력 또한 커지는데요. 지배구조란 쉽게 말해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을 지배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8인이 한 기업을 소유했을 때 A 주주가 50%를 가지고 있고 B 주주가 25%를 보유하고 C 주주가 10% 소유하고 나머지 다른 주주가 3%씩 가지고 있다고 하면 A 주주가 기업을 지배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기업을 지배하는 대주주에는 이처럼 오너 즉 사람 외에도 기업도 있습니다. 바로 지주사인데요. 지주사는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목적으로 존재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실제 사업은 하지는 않고 다른 기업을 지배하면서 배당금이나 그룹 로고 등의 상표권 수익을 받죠. 최근에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필두로 공격적 M&A나 투자를 하는 투자사로서의 성격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너 입장에서 지주사를 만드는 이유는 경영 효율화 때문인데요. 예전에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던 삼성 미래전략실을 기억하시나요. 방대해진 각 기업의 목표를 Align 하고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내도록 만들어진 조직이었는데요.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복잡한 이해관계자의 유익을 상충하면서도 더 나은 환경 또는 시장을 위해 투자를 유도하는 지주사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엔 ESG라는 시대적 요구로 지배구조 개편이 이슈화되고 있는데요.

ESG 경영: 환경, 사회 그리고 지배구조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기업이 나눠지고 합쳐지는 과정이 분할과 합병인데요. 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ESG가 새롭게 부곽 되면서 환경과 사회 그리고 지배구조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왜 고민이 많을까요. 바로 나눠지고, 합쳐지는 모든 과정이 모두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투자에 있어 지배구조 개편은 희소식입니다. 현금청산 등 막대한 비용이 소비되는 만큼 기업 가치 즉 주가도 상승하는 소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