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경제학
가격차별이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준비하는 12월입니다. 소중한 가족, 친구, 연인, 동료와 오랜만에 모임도 갖고 거리에서 들려오는 캐롤에 흥겹기도 한데요. 침체이던 공연계도 연말특수로 예매가 늘고 있습니다.
VIP석, R석, S석, A석의 의미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예매하면 VIP석, R석, S석, A석 이렇게 구역별로 자리가 구분됩니다.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VIP석은 Very Important Person의 약어로 귀빈석을 뜻하며, R석은 Royal 즉 최고급석을 의미합니다. 다음으로 S석은 Superior로 고급석을 말하며, 마지막 A석은 A grade로 A석을 표현합니다. 공연장이 크면 Grade B, Grade C를 의미하는 B석과 C석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VIP석은 A석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더 비싼데요. 이렇게 구역별로 가격을 다르게 선정하는 이유는 판매자가 가격차별(Price Discrimination)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가격차별에는 그 형태와 강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눠지는데요. 1급 가격차별, 2급 가격차별, 3급 가격차별이 있습니다.
먼저 1급 가격차별은 판매자가 수요자의 소비 패턴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을 때 상품을 1단위씩 나누어 각각 소비자에게 다른 가격을 부과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스마트폰 판매 매장에 가면 판매자가 얼마까지 보고 오셨는지 확인하는데요. 보통 판매자는 소비자가 제시한 가격까지 맞춰드리겠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개인화된 가격 책정으로 각각의 소비자가 최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가격에 판매되어 소비자잉여를 판매자가 전부 흡수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