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노벨경제학상
우리가 사는 나라 대한민국에 만족하는가란 물음에 만족하다는 답은 28.4%로 청년 10명을 만나면 2명 정도 지금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1886년 조선에서 사라진 계급제가, 139년이 지나 다시금 이 땅에 나타나서일지 모릅니다.
바로 지연과 학연이란 이름으로 팽배해진 사회적 계급일텐데요. 어제와 오늘이 같고 내일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는 이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를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청년의 고민이 곧 우리 사회의 고민입니다.
경제학의 정설과도 같았던 솔로우 성장모형을 보면 어떤 나라가 부국인 이유는 저축률이 높고 인구증가율 감소로 인해 1인당 GDP가 점점 축적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나라가 빈국인 이유는 저축률이 낮거나 인구증가율이 높기 때문에 1인당 GDP가 점점 낮아지기 때문이었죠. 그리고 많은 경제학자들이 부국의 인구가 점진적으로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점차 감소하여 지구상의 모든 성장 국가들의 생활수준과 성장률이 언젠가는 수렴할 것으로 봤었습니다. 우리 자본주의 사회는 이상 사회로 잘 가고 있다면서 말이죠.
그러나 우리네 현실은 수렴해지기는커녕 부국은 여전히 부유하고 빈국은 계속해서 가난합니다. 오늘날 아주 극소수의 국가만이 빈국에서 탈출하여 경제성장에 성공한 상황이죠. 라인강의 기적에서 한강의 기적으로 다음은 또 어느 강일까요.
왜 빈국은 계속 가난하고, 부국은 계속 부유해질까라는 오랜 연구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경제 주체가 지식 knowledge와 인전 자본 human capital을 내생적으로 축적하려는 경향 때문이었습니다. 경제 주체가 지식, 경험, 자금을 축적함에 따라 사회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기업 Amazone이 점점 더 거대해지듯이요. 그리고 자본량이 많은 국가일수록 경제 주체에게 지식과 인적 자본을 더욱 지원하는 시스템이 되어 있으며 그것이 부국의 경쟁력이 되어 계속 부유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경제주체는 기업과 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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