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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Mar 06. 2018

존 케인스는 이렇게 말했다 II

인플레이션

미안! 네 자산이 사라진다 하고 끝내 버렸네. 무서웠겠다. 이해해주렴. 연구하랴 자문하랴 기고하랴 깜박했다.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가가 전반적으로 지속 상승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유가가 올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사업자는 공급을 줄이게 되고 결국 물건 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빅데이터, 대화형 AI, 블록체인 등 컴퓨팅 파워로 컴퓨터 부품인 반도체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물건 가격이 상승한다. 최저시급을 인상하되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거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공무원 채용을 늘리는 일련의 행동은 정부가 돈을 푸는 정책이다. 통화량이 많아지면 화폐가치는 하락하고 물가 인상을 만들어 낸다. 비용이 인플레이션을 만들거나,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만들거나, 화폐가 인플레이션을 만들거나, 물가는 하여가처럼 이런들 저런들 오를 수밖에 없다. 2018년 상반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동결이다. 그런데 금융상품에 투자한 우린 왜 자산을 잃어가는 걸까? 왜 그럴까? 이유는 금융회사 역시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체이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동결이나, 가산금리가 조금씩 상향되어 대출금리는 올랐다. 다만 예·적금 금리를 올리지 않았기에 금융회사는 이 상품들 사이에서 이윤을 남긴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 1.5%일 때 3.5% 대출상품과 1.9% 예·적금 상품을 보유하면 대출금리로 133% 수익을 남기고 예·적금으로 23% 지출하여 금융회사는 가만히 앉아 100% 넘는 이익을 보장받게 된다. 화폐 환상으로 물가 상승률 147%에 비해 임금 상승률은 현저히 낮은 62%로 노동가치는 45% 절상된 상태다. 즉 기성세대보다 절상된 가치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니 오늘날 청춘이 연예, 결혼, 출산을 포기할 정도로 힘든 것이다. 살기 좋은 세상이라도 출발선이 다르니깐.. 다행히 2018년도에 최저 시급이 대폭 인상되어 청년의 노동 가치가 많이 회복되었으나 아직 배고프다. 앞으로 더 많이 올라서 청춘이 경제 주체로 성장할 기회를 얻고, 소비가 활성화되어야 내수 시장도 산다. 서론이 길었다. 금융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고 노동가치는 점점 떨어지니 자산이 조금씩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고 예·적금 해지할 필요없다. 네 현금흐름을 보고 가입했거나 1년 주기 예·적금이라면 투자 목돈을 모으는 기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주택청약 10~20만 원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연금 5~10만 원은 라떼효과라 생각하고 지속 투자해라. 추후 설명할 포트폴리오 이론상 좋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시대를 이기는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답부터 이야기하면 유가물, 경제적 가치가 있는 물건에 투자해야 한다. 채권 투자, 금 투자, 주식 투자, 크라우드 펀딩 투자, 부동산 투자 등 여러 유가물 투자가 있지만, 오늘은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련다. 주식투자는 미인대회처럼 해야 한다. 10명의 청중이 있다. 그들에게 미인 대회 참가자 사진을 몇백 장 보여주면서 누가 이번 미인대회 우승자가 될지 예측해보라 한다. 진선미를 정확하게 예측한 사람은 상을 받게 된다. 첫 번째 전략: 딱 보면 안다. 내게 가장 매력적인 미인을 선정한다. 두 번째 전략: 대중에게 가장 매력적인 미인으로 선정한다. 나는 두 번째 전략을 취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中 주식장은 정답있는 문제가 아니기에 가치투자보다 집단 심리 그리고 단기적 변동에 민감하다. 따라서 두 번째 전략을 취해야 돈을 번다고 존 케인스는 말했다. 예를 들어 모 증권사가 투자 리포트를 발행하고 대중에게 매수를 권하는 날을 보자. 실제 종목 기관거래내용을 보면 추천한 증권사가 매도자 상위권에 속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증권사 리포트만 믿고 호재라 생각한 순진한 개인 투자자만 당한다. 화폐 환상에 속고, 금융 회사에게 한번 더 속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장기적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는 죽고 없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화폐 개혁론中 이윤을 추구하고자 공매도나 퀀트를 악용하는 세력들이 시장에 있다. 시장의 자정작용을 믿기에는 시장의 구성 자체가 모순이라 말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투자를 하라고 존 케인스는 말했다. 우리는 조직의 영리만을 위해 개인 투자자에게 피해줬던 금융회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횡령, 탈세 등 문제 기업은 코스피에서 점차 퇴출당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美人 기업이 들어온다. 매력 있는 미인이 인기를 끌듯 매력 있는 기업의 주가는 오르게 된다. 따라서 미인에게 미인이 모이듯, 우리 청춘과 사회가 스스로 미인 즉 좋은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사회적 기업이나 바른 기업에 투자하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매력적인 기업이 사회에 많아지고 좋은 투자자도 많아져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안전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  Index와 ETF 투자가 그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결국,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는 미인주에 투자하는 것이다. 존 케인스 투자법을 따라 한 워런 버핏의 말로 홈런주, 슈퍼스타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아직 네게 미인주는 가려져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학교와 가정에서 사람을 배우고, 연애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기듯 투자도 배우고 경험하다 보면 어느 날 그 눈을 갖게 될 것이다. ps. 조바심 내지 마라. 이제라도 존 케인스를 알았으니 부의 길로 진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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