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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Aug 20. 2017

적금을 가입하려는 S에게

통장 별명짓기


지난 번 대학로에서 첫 월급으로 사주었던 삼겹살과 소주는 정말 맛있었다. 그때 했던 재미난 이야기들, 연애, 꿈 등이 생각나는구나. CMA RP계좌로 주식투자를 먼저 시작하리라 생각했지만, 안정적인 적금을 생각하고 있는구나. 적금이란 일정 금액을 계약하고, 일정기간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여 기간 만료 후에 계약금액을 환불받는 예금제도로 푼돈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목적에 이용된다. 즉, 목돈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이에 맞춰 적금액 즉 투자금액을 정하면 된단다. 자~ 목표가 정해졌으면 계좌 별명을 짓고 이 통장의 목표를 명확히 하면 좋다. 내가 돈을 모아서 무엇을 할 것이고, 어떻게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등을 투영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여행을 좋아해서 김연구원의오사카통장 등을 만들었고 오사카통장이 만기되어 해지되면 떠나고 다시 김연구원의홍콩통장을 다시 개설을 하곤 했다. 그 밖에도 전세통장, 주식스타트통장 등 다양한 성격의 통장을 개설하면서 별명을 지어줬단다. 이 과정은 나중에 적금 만기가 되면 반드시 목표를 실행하게 되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법정스님이 말과 행동은 곧 업이 되어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하셨는데, 별명을 지은 통장을 온라인 혹은 폰뱅킹에서 볼 때마다 목표에 긍정적으로 한걸음씩 다가갈 수 있었단다. 그래서 적금은 금리가 0.1%라도 높은 곳을 찾기보다는 지난번에 설계해 본 현금흐름 분석이 끝나고, S 너의 꿈이나 투자 목표를 바탕으로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자~ 이제부터 적금을 가입하는 팁 세가지를 소개할까 한다. 중요하니 정신 똑바로 차리거나 메모하면서 집중하길 바란다.
첫 번째, 다양한 목표를 설정하고 여러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적금상품에 너무 많은 금액을 가입하지 말길 바란다. 살면서 우리 청춘들에게는 갑작스런 목돈이 필요할 때가 있다. 20대나, 30대나 40대, 50대도 그렇고 우리네 인생은 우리가 목표한대로만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기 때문에 비자금 통장으로 커버할 수 없는 경우에는 아쉽게 적금을 해지해야 경우가 좋종 있다. 이 때 중도해지로 인해 조그만한 이자가 아까울 수도 있으니 여러 적금 통장으로 쪼개면 급전이 필요하여 설령 한 개를 해지하더라도 남은 통장이 있기에 괜찮단다. 이번에 카카오에서 자유적금 상품으로 긴급출금이란 서비스가 있어 적금을 중도해지 않고 상품을 유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금이라는 본연의 가치, 즉 일정기간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여 기간 만료 후에 계약된 금액을 받는 본질을 생각한다면 동기부여가 낮아질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긴금출금을 믿고 하나의 상품에 너무 많은 금액을 가입하지 말길 바란다. 나머지 팁, 두 가지는 다음에 더 설명하도록 하자. 일단 적금 통장 별명을 정하고 알려주길 바란다. 어떤 꿈일지 기대가 되는구나. 단 한 번도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어보지 않은 청춘, 단 한 번도 현실 밖의 일을 상상조차 하지 않는 청춘, 그 청춘은 청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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