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은 가볍게, 마음은 무겁게 채워오는 어느 날의 영수증
초록의 지평선 위에 시선이 머물 때, 비로소 마음의 짐이 내려놓아집니다. 국가가 권하는 휴식, 평창의 농원에서 나를 환급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의 내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특수교사로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상담학을 공부하며 타인의 아픔을 경청하느라
정작 나 자신의 숨소리는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 말이죠.
고물가 시대라는 말이 일상이 된 요즘, 우리에게 '여행'은 때로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나라에서 여행비의 절반을 돌려준다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 소식을 접하며,
저는 이것이 단순히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정책을 넘어 '국가가 우리에게 권하는 공식적인 휴식'처럼 느껴졌습니다.
"선생님, 잠시 멈춰도 괜찮아요.
평창의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숨을 크게 들이마셔 보세요.
제천의 청풍호반을 바라보며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아도 좋습니다."
라고 다독여주는 것만 같았거든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세상은, 내가 안고 있던 고민보다 훨씬 넓고 아름답습니다. 청풍호의 물결 위에 일상의 무거움을 잠시 띄워 보냅니다.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냐고 말이죠.
저는 그럴 때마다 '공간의 이동'이 주는 힘을 믿으라고 말씀드립니다.
익숙한 천장과 벽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 나를 두는 것만으로도,
우리 뇌는 비로소 '치유'의 주파수를 맞추기 시작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챙겨야 할 것은 단순히 환급을 위한 영수증만이 아닐 것입니다.
평창 대관령의 푸른 초원에서 느낀 해방감,
제천의 케이블카 위에서 내려다본 세상의 광활함,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발견한 '나라는 사람의 소중함'을 함께 챙겨오려 합니다.
쭉 뻗은 전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묻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한가요?'
고요한 숲길을 걸으며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비로소 '나'라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 발견합니다.
경비의 50%를 환급받는 것은 지갑을 채우는 일이지만,
그 시간을 통해 얻은 평온함은 제 남은 생을 채우는 에너지가 될 테니까요.
혹시 여러분도 지금,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망설이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나라의 도움을 받아 나 자신에게 '쉼'이라는 선물을 환급해 주는 건 어떨까요.
16곳의 아름다운 지역들이 저마다의 온기를 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는 제 블로그에 작성해 놓았습니다. 함께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