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시선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머물 숙소는 ‘베짱이 마씸’이라는 쉐어하우스이다. 애견 동반이 가능한 숙소를 찾다 보니, 다른 조건들은 크게 따지지 않았다. 베짱이 마씸은 세계여행을 다녀온 신혼부부가 제주도에 정착하여 만든 집이었다. 그곳에는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와 고양이 두 마리도 함께 살고 있었다.
바람이와 나를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 바람이를 정말 귀여워해 주셨다. 바람이는 덩치가 큰 강아지라서 어디를 가든 ‘작다’는 소리는 잘 듣지 못하는데, 베짱이 마씸 사장님께서는 바람이의 손을 보고 ‘정말 조그맣다’며 귀여워하셨다. 그 모습을 보니 너무 웃겼다.
사실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것 하나만 보고 예약한 숙소였는데, 도착해 보니 송악산과 산방산이 가까이 있고 바다도 가까웠다. 완전 럭키였다. 역시 바람이는 행운을 몰고 다니는 아이다. 앞으로 바람이와 함께하는 제주 일상을 유튜브로 일기처럼 남겨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