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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4편] 가래 삼킬까, 뱉을까?

자꾸만 생성되는 가래 삼켜야 할까요? 뱉는 것이 맞을까요?


진료를 하다 보면 가래를 삼켜야 하는지, 뱉어야 하는지 물어보는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가래가 생기는 것은 불편하지만 일부러 게워내어서 뱉는 것은 목에 부담이 스럽고, 그냥 삼키는 것은 내 몸에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분들의 고민을 덜어드릴 올바른 정보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가래란.

가래는 한의학적으로 객담(喀痰) 영어로는 sputum이라고 불립니다.

객담이라는 뜻을 풀이라면 기관지에 폐에서 유래된 분비물로 기침과 동시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침'이 발생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 몸속에서 가래를 없애려 하는 좋은 행위로 기침을 해야 기관지 및 폐에 쌓여 있는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래가 모두 사라지지 않았거나 가래가 생기는 원인 질환(비염, 부비동염(축농증), 기관지염, 폐렴 등)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 증상만을 없애려 하는 경우 결국에 가래는 내 몸속에서 계속 쌓이게 됩니다.






가래의 성분.

가래의 성분을 안다면, 뱉어야 하는지 삼켜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래는 점액과 이물질로 구성되며, 이물질에는 박테리아, 세포의 사체, 백혈구, 농양, 혈액이 있습니다. 

이런 위와 같은 이물질이 포함된 가래, 삼켜야 할까요? 뱉어야 할까요?

다른 질병이 없는 가정하에 가래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간 '후비루'를 의미합니다. 이는 대부분 점액과 세균의 사체, 정상세포의 사체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 것들을 삼키면 이물질은 식도를 타고 위로 들어가게 됩니다.

위에서 발생되는 위산은 ph2의 강산성으로, 가래는 위에서 무리 없이 모두 소화가 되며, 감기 정도의 가래 역시나 대부분 위산으로 녹일 수 있기 때문에 가래를 삼켜도 건강에 무방합니다.

* 가래는 삼켜도, 뱉어도 무방하지만 아이들이 경우 뱉어내는 습관을 자주 하게 되면 틱으로 변환이 될 수 있고, 침을 뱉는 습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래 생성 줄이기.

사실 가래를 뱉느냐, 삼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래가 더 이상 생성되지 않도록 원인을 치료하고 교정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가래가 많이 발생한다면 비염이나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 발생한 상태로 호흡기 점막이 계속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호흡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습도 조절을 해준다거나, 기관지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악화를 막는 생활관리 방법으로, 생활관리만 실천하면서 호흡기 질환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호전이 되기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시점이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하여 해당 호흡기 질환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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