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를 가진 사마귀, 양방의 치료와 한방의 치료의 차이점.
[사마귀 1편]에서는 사마귀의 정의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피부질환으로 전염성이 있어 타인에게 옮기거나 내 몸안에서도 번질 수 있으며 형태와 발생 부위에 따라 심상성 사마귀, 편평 사마귀, 수장족저 사마귀, 뾰족 콘딜로마 등으로 나뉨을 알았습니다.
오늘은 사마귀 치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한의원으로 내원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은 사마귀가 발생한 뒤에 피부과나 대학병원에서 냉동치료를 받았지만 치료를 받고 난 후 사마귀가 또다시 나타나거나, 커지거나, 번지는 증상들이 있어 한의원을 찾게 되었다 하십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들을 보면 피부과나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하였을 때 잘 호전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치료의 결과를 불러오는지, 양방과 한방의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피부과에서는 냉동치료 사마귀를 치료하게 됩니다. 사마귀 냉동치료의 과정은 냉동 스프레이 또는 면봉을 이용해 사마귀와 사마귀 주위에 있는 정상조직 일부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액체 질소를 분사한 뒤 사마귀를 뜯어냅니다. 이렇게 냉동치료를 받으면 당연히 통증은 심하고 정상부위에까지 손상을 주었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 난 후에는 물집이 잡힌다거나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물집이나, 흉터가 남더라도 냉동치료로 사마귀를 회복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습니다.
하지만, 아래 사마귀 냉동치료 효과에 대한 논문을 보면, 냉동치료에 대한 효과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에서 발간된 논문을 보면 181명이 냉동치료를 받았을 때 80명의 환자들이 치료되었지만 80명 중에 13명은 또다시 재발이 되어 결국에는 181명 중에 사마귀 치료가 된 사람은 67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마귀 냉동치료의 성공률은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사마귀가 낫지 않고 재발하는 이유는 내 몸 안에 있는 사마귀 바이러스를 그대로 둔 채 피부의 증상만을 치료했기 때문으로 오히려 냉동치료를 하면서 사마귀 바이러스는 자극을 받아 위협을 느껴 사마귀 바이러스가 강력해지면서 사마귀가 커지거나 다른 곳으로 번지게 된 것입니다. 위에서 사람마다 냉동치료에 대한 다른 치료 결과를 보였던 것도 냉동치료를 하며 바이러스까지 제거되었냐, 제거되지 않았냐에 따라서 치료의 결과가 달라진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바이러스까지 회복하도록 치료합니다.
한방에서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사마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약은 없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를 면역력으로 이겨내듯 사마귀 바이러스 또한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면역력을 끌어올려 사마귀 바이러스까지 치료합니다.
이처럼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낼 면역력을 채워주게 되면 우리 몸이 스스로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으며,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이겨 낸 후에는 사마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획득할 수 있어 한 번 치료가 되었던 사마귀는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강한 면역력으로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힘을 채우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피부 위로 나와 있는 증상을 없애는 것입니다. 사마귀가 손이나 발 등의 말단 부위에 발생하게 되면 면역계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마귀가 발생한 피부를 자극해 우리 면역체계가 사마귀를 인지하고 면역반응을 활성화시켜 주면 사마귀는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과정을 거치며 깨끗한 피부로 되돌아 갈 수 있습니다.
사마귀 바이러스는 내 몸의 영양분을 대신 받으며 기생하고 있는 피부질환이며, 언제든 내 피부 안에서 커지거나 번질 수 있고, 가족, 친구, 지인 등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는 위험성이 언제든 존재합니다.
따라서 사마귀가 발생한 지 1개월 이내로 자연스럽게 탈락되지 않는다면(보통 면역력이 튼튼한 경우 사마귀는 1개월 이내로 자연스럽게 탈락됩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로 보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 식습관, 스트레스 개선, 운동 등을 실천해 줌과 동시에 면역력을 강화하여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치료를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