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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3편] 사마귀 티눈 구별

헷갈리는 사마귀, 티눈 3가지 구별 방법

[사마귀 1편], [사마귀 2편]에서는 사마귀의 종류와 치료법 등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좀 다른 내용으로 사마귀와 티눈을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한의원으로 내원하는 분들을 보면 피부에 울퉁불퉁 발생한 것이 사마귀가 아닌 티눈으로 생각하고 뜯어내고 녹여내면서 잘못된 관리 후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경우 피부에 울퉁불퉁 발생한 것이 티눈이 아닌 사마귀로 진단을 받으면서, 사마귀가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에 주변으로 더 번지고, 커졌다는 사실을 설명해 드리면 많이들 당황해하십니다. 특히 소아에게서 사마귀가 발생된 경우라면 아이를 케어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속상해하시는 부모님들도 있는데요. [사마귀 1편]에서 말씀드렸듯 사마귀는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타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하는 것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나, 면역력이 아직까지 약한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일반인의 경우 피부에 발생한 환부만을 관찰하여 사마귀와 티눈을 구별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활용이 되는 사마귀 진단 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1. 다발성


의학적인 용어로 다발성이라는 말은 두 군데 이상의 신체 부분에서 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티눈의 경우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다발성이 보이지 않지만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가 있어 다발성이 보입니다. 따라서 여러 개가 모여서 관찰된다면 사마귀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사마귀는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 몸 안에 사마귀 바이러스가 있는 상태라면 또 다른 사마귀를 만들게 되며,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점상 출혈


점상 출혈은 모세혈관 파열 등이 원인으로 피부나 점막에서 검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미세한 출혈을 말합니다.

사마귀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서 점상 출혈이 육안으로 확인되지만 티눈은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점상 출혈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혹 육안으로 점상 출혈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사마귀를 깎아 점상 출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를 깎을 때에는 자칫 사마귀 바이러스를 자극해 사마귀가 기존보다 더 커지거나 번질 수 있으니, 육안으로 점상 출혈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부풀어 오름


티눈은 각질층이 굳어져서 발생한 것으로 피부 속에 박혀 있지만 사마귀는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부풀어 오르는 것처럼 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마귀가 커지는 이유는 사마귀는 바이러스로 자신을 복제해 주변 세포를 내 것으로 만들어 내는데,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세포들이 사마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며 크게 부푸는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컴퓨터 바이러스가 다른 컴퓨터로 퍼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처럼 사마귀는 외관상으로 확인이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자가적으로 티눈이다, 사마귀다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진단명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단순한 티눈의 경우 냉동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 단순 제거하는 치료만으로도 얼마든지 호전이 가능하지만  사마귀의 경우 피부의 겉 증상만이 아닌 몸속에 숨어 있는 사마귀 바이러스까지 이길 수 있는 강한 면역력 획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치료에 임하셔야 합니다.


사마귀든 티눈이든 피부에 무언가 발생했다면 '별 것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인위적으로 뜯어내려는 시도를 하기보다 피부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피부에 발생된 것이 건드릴수록 커지고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면 내원을 서둘러 진단 및 치료를 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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