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퇴사유랑단 Aug 14. 2021

경력직 면접? 쫄지 말자! 해봤잖아!

경력직의 면접! 상대적으로 신입사원의 면접보다 더 중요합니다. 왜냐면 신입사원 면접에서는 인적성검사가 거의 필수처럼 자리를 잡아서, 한번 더 거를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반면에 경력직 면접은 서류 합격 후에 간단한 인성검사 정도만 거치면 바로 면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걸러질 수 있는 관문이 거의 면접밖에 없기에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긴장하고 쫄 것 없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면접을 통과해서 근무하고 있는 유경험자니까 대응가능합니다. 저는 이직 경험이 꽤나 많고, 그 과정 속에서 면접장을 많이 들락날락거렸기 때문에 경력직의 면접의 특징을 몇 자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특이한 면접은 거의 없다"


일단 경력직 면접에서는 신입사원들의 면접에서처럼 토론면접, PT면접, 눈물 쏙 빼는 압박면접, 산악 면접, 회식 면접 이런 류의 독특한 면접들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이러한 다양한 면접 방법이나, 이색면접들은 사실 백지상태와 비슷한 신입사원들을 평가할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함이 큰 배경입니다. 하지만 경력직 면접에서는 오로지 '적합한 경력'인지와 '인성' 정도에서 (사실상 경력의 전문성에서 더 승부가 갈리긴 합니다.) 당락이 정해지기 때문에 특이한 면접보다는 방식 자체는 무난한 면접이 대다수인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난한 형태의 면접이란, 1(면접자): 多(면접관) 면접이나, 1(면접자):1(면접관)의 방식을 말합니다. 신입사원처럼 지원자가 엄청 많아서 조편성을 해서 다수가 참석하고 그런 형태는 (있긴 하지만 있어봤자 2명 정도 동시 들어가는 수준) 거의 드물고, 대부분 나 혼자 들어가서 오롯이 나 자체를 다 보여주고 더 집중해서 지원자의 경력에 대해 파악해보는 면접이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괜히 옆사람의 대답을 의식해서 면접이 꼬이게 되는 그런 일은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나 자신의 답변에만 집중하면서 보다 차분하게 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편안한 분위기"


저의 경험에 비추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경력직 면접은 유독 뭔가 면접 같지 않은 그냥 편한 대화를 나누는 형태의 면접을 보고 왔던 적도 은근히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회사 건물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해당 팀장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면접을 봤던 적도 있었고, 면접장소라고 하기에는 덜 격식이 있는 회사의 회의실이나 미팅룸에서 면접관과 마주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편하게 나누었던 적도 있습니다. 설사 면접장에서의 면접을 보더라도 환경만 그러하지, 면접관들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하고 먼저 분위기를 풀기 위해서 딱딱함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들을 해주시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만큼 경력직 면접에서는 굳이 압박되는 상황을 연출해서 대응능력을 보거나 하는 측면보다는 그 사람이 자신의 경력사항들에 대해서 가감 없이 다 뱉어내고 그것을 그대로 평가를 하면서 적합도를 판단하는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으로 생각이 됩니다. 가식적인 포장을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굳이 화려한 1분 자기소개, 면접 빈출 질문 암기 이런 식으로 준비를 하실 것까지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신 내 경력 자체에 대해서 잘 정리하고 스토리를 설명할 준비는 당연히 충실히 하셔야겠지만요.


그러니, 경력직 면접에 임한다면 마음가짐을 편안히 하는 것부터 신경을 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나도 편안한 분위기에 빨리 맞추어서 캐주얼하면서도 전문적인 답변을 차분히 말하는 연습들을 해나간다면 더 여유로워 보이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경력직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딱딱하게 격식 있게 경직된 모습만을 비춰주는 것 또한 지나치면 오히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이 맞는지, 입사해서 사람들을 어려워하진 않을지, 베테랑의 느낌 없이 얼어있는 것은 아닐지 우려만 살 수 있답니다.


"면접의 기본기만 잘 다져놓자"


면접에 임하는 기본기는 신입이든 경력이든 동일합니다. 면접에 중요한 팁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에 기술을 해놓은 적이 있기 때문에 공유로 대신하겠습니다.


https://brunch.co.kr/@basic2sic/11


별다른 스킬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나의 경력들에 대해서 잘 언급만 하시면서 임한다면 경력직 면접에서 크게 손해를 보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진솔함을 잃지 말자"


경력직 면접은 나의 경력이 해당 포지션의 경력과 매칭이 잘 되는지 여부를 따지는 자리이지 면접을 잘 보는 사람을 뽑는 자리도 아니고, 경력이 무조건 화려한 사람만을 뽑는 자리도 아니랍니다.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고 굳이 부풀릴 필요도 없습니다. 때문에 설사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면접을 '못 봐서'라기보다는, 경력이 '형편없어서' 라기보다는 세부적으로 일치를 안 했던 것뿐이니 너무 좌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돌려 말하면 경력직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사전에 다시 그 공고에 나왔던 요구 역량이나 요구되는 경험들을 잘 숙지를 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럼, 면접에 임하는 마인드셋을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과정으로 만들어가시기를 바라며 이 글 마치겠습니다.


---------------------------------------------------------------------------------------------------------------------------

출간도서 <베이직이직>을 통해 더 정돈된 풍부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http://naver.me/x4aDUUu9

이전 17화 경력직 면접 전, 휴가는 어쩌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