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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질 Nov 19. 2023

위스키와 페스티벌

글렌피딕 Glen Fiddich 위스키 페스티벌 후기

지난 11월 성수에서 위스키 페스티벌이 열렸다. 전국 18개 바의 사장님들이 성수동에 모여 4개 층높이의 큰 건물에서 각자 시그니처로 판매 중인 칵테일을 팔았다.


페스티벌의 주제는 딱 하나, 글렌피딕이라는 3대 싱글몰트 위스키를 주제로 각자만의 해석을 담은 칵테일을 판매하는 것. 하이볼, 슬러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음료를 제공한다.


글렌피딕은 사슴을 의미하는 Piddich, 계곡을 의미하는 Glen이 합쳐진 언어로, 사슴이 지키는 계곡에서 난 위스키를 의미한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모든 공정을 진행하는 터라 맛에 변함이 없는 장점이 있다.


글렌피딕은 지금도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우수한 생산성을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성을 얻었다. 그래서 세계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이자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싱글몰트 위스키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 싱글몰트란, 단일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섞이지 않은 위스키를 의미한다. Malt는 맥아라는 뜻, 그러니 100% 맥아로 만든 단일한 제품을 의미한다. 여러 곡류가 혼합된 경우는 그레인위스키로, 여러 위스키가 혼합된 경우는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불린다.


페스티벌에서 주제로 내세운 2개의 위스키는 글렌피딕 12YO 그리고 글렌피딕 12 Sherry이다. 각각의 맛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는 문구가 있다면 좋았을 텐데, 칵테일 시음과 경품 추첨에 집중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


티 앤 프루프 바 사장님의 서비스로 글렌피딕 12 Sherry 샷을 맛볼 수 있었는데 맛이 좋아서 놀랐다. 여러 칵테일 음료보다 더 맛있는 느낌이라, 한 병 사두고 저녁마다 한 잔씩 마셔도 괜찮겠는데 싶었다. 여러 후기를 참고하면 산뜻하고 화사한 배향에 진한 바닐라 향기가 느껴진다고 한다. 가볍고 경쾌한 맛으로 밸런스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단다.


그 외에 마셨던 것으로는


1. 티 앤 프루프 - 쉐리, 너 T야? Sherry, Nutty Ya?

2. 티 앤 프루프 - 안녕, 멋쟁이 Hi, Peaches!

3. 앨리스 - 뽐므 포레 (사과 포레) Pomme Foret

4. 바제라늄 - 쉐리골드 Sherry Gold

5. 바제라늄 - 카카오플랜트 Kakao Plant


바제라늄의 쉐리골드 칵테일 비주얼이 가장 예쁘고 맛이 좋았다. 술맛이 강하게 나고, 달콤함도 적절하다. 바에서 똑같은 메뉴의 칵테일로 한 번 더 시음할 생각도 있다.


페스티벌에서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토큰도 주는데 생각보다 경품이 푸짐하고 당첨이 잘 돼서 좋았다. 아이스볼(하이볼 얼음을 만드는 틀), 위스키와 위스키잔을 넣고 이동할 수 있는 캐리어, 헬리녹스 캠핑 체어 이렇게 3가지 경품에 당첨됐다. 칵테일 뽕 뽑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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