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은 덥지만 공기가 다르다. 아침과 밤에는 선선해서 걷기 좋다. 오늘 따라 파란 하늘에 계절이 가는게 아쉽게 느껴졌다. 즐거운 시간이 조금 더 머물러줬으면
어쩌다 보니 올 해의 거의 절반을 강화에서 보내게 되었다. 초록 논밭이 펼쳐진 이 곳에서 익어가는 벼를 보고 밤하늘의 별을 보고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어떤 날은 혼자 밥 먹는 것이 외롭고 어떤 날은 아무도 없는 곳에 홀로 있고도 싶다.
여름이 가기 전에 산책을 더 많이 해야겠다. 생각해보면 서울에서는 하늘도 별도 많이 보질 못했다. 여름밤 풀벌레소리도 풀잎인가 하고보면 여치였던 여치도 보기 힘들었지. 커다란 매미에 놀라기도 하지만 배달 오토바이 소리 대신 자연 소리가 들리는 시간을 즐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