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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분주할 때

by 평일

해야할 일이 많아서 머리 속이 복잡할 때 도망치듯 새로운 재미를 찾아 유튜브 스크롤을 내린다. 업데이트 된 소식이 많다. 나도 해야할 일이 많은데 늘 우선순위 정하는 것이 어렵다. 공부를 하면서도 다른게 불안하고, 자꾸 새로운 재미가 없나 기웃거린다. 돈도 건강도 운동도 집 관리도 뭐하나 쉬운 게 없다.


잘 자고 잘 먹고 몸을 움직여 근육을 만들고, 돈도 모으고 때에 따라 빨래도 하고 옷 정리도 하며 사는 일들. 남들은 잘 하고 있는 거 같은데 나는 뭐 하나 쉽지가 않네. 균형을 맞추는 일. 일상을 잘 일궈나가는 게 힘들다.


건강해지려 식단을 관리하는 것도 때에 맞춰 운동을 하는 것도 잘 하다가도 생리와 감기가 함께 찾아오자 모든 것이 힘들어졌다. 집에 쌓여있는 빨래와 짐 더미 아직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옷장정리 같은 것들도


오늘은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도 몸이 힘드니 즐길 기력이 없었다. 며칠전부터 으슬으슬하던 몸이 감기인지 생리통인지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기만 하고 한방 감기약, 테라플루, 편의점 감기약 등 닥치는대로 약을 먹어도 몽롱하기만 하고 낫지를 않네.


불안한 마음에 여러 뉴스를 보고 sns를 기웃거리다가 그냥 다 끄고 잠시 눈을 감고 있었다.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제일 어렵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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