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자책하지 말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기
건강하고 보람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루틴이 필요하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돈 관리도 해야하고 자기계발도 해야한다.
해야할 일이 많을 때 머리가 뒤죽박죽이다.
특히나 계획 세우고 잘 지키는 게 제일 힘들다.
운동, 재미있는 이벤트들, 좋은 프로그램, 나와의 혹은 타인과의 무수한 약속과 일정들을 만들고 일정을 못 지키고 혼자 원망하기도 한다.
10km 달리기 대회를 신청해두고 못 가거나, 새벽 요가를 신청하고 못 가거나 비 때문에 친구와의 약속을 취소하거나 등등.. 스스로한테 실망하고 하고 자책도 많이 했다.
돈을 주고 신청한 달리기 대회나 운동을 못 가고는 스스로에게 실망해서 인터넷에 '돈 주고 안 간 운동, 마라톤 대회' 등을 검색해보기도 했다. 나말고 다른 사람도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실패하고 산다는 것을 확인하고 위로하고 싶었나보다.
그러다 문득 나조차도 인스타나 블로그 등에 참여하고 했던 운동만 올린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래서 가끔 보는 친구들은 내가 달리기 대회 나가거나, 운동다녀와서 남긴 인증샷 등을 보고 열심히 산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수한 실패를 거쳐 살아가지만, 그래도 많은 일정을 계획하고 시도해서 생긴거라고 생각하고 나 자신을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 못 한 것보다 잘 한 것, 해낸 것 등에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ADHD에 관련된 영상을 보던 중에 루틴에 관한 이런 글을 봤다.
컨디션과 체력이 최상일 때 세운 계획을 컨디션이 안 좋은 날, 힘든 날 지키지 못했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말라고. 진짜 기본적으로 해야될 일들, 상태가 좋을 때 지킬 수 있는 루틴, 최상일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구분해서 생각하고, 계획보다 못해도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하긴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긴 것도, 헬스장 기부천사라는 단어가 생긴 것도 이렇게 의욕적으로 세운 계획을 실행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겠지.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해보기로 했다. 날씨, 기력, 체력, 컨디션에 많이 좌우되는 사람인 것을 감안해서 좀 더 느슨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에게 다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