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기분의 상관관계
날이 추워지니 텐션도 체력도 내려갔다.
ㄹ날씨나 기력에 상관없이 꾸준하고 일정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지만 쉽지 않다.
겨울에는 ADHD약과 함께 우울증약도 같이 처방해서 먹는다. 날씨가 좋아 발걸음이 가벼운 봄 가을과 달리, 옷도 무겁고 마음도 무겁고 기력도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운동도 계속 안 나가고 퇴근하면 집에만, 아니 이불에만 있다. 일단 집에 와서 패딩을 벗으면 옷이 너무 무겁다. 집에 일단 들어가면 다시 나가는데 많은 에너지가 든다. 몇 달 동안 해오던 운동도 추워진 날씨탓에 자연스럽게 스킵하게 됐다.
겨울에는 움직이고 행동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 나를 인정하고, 겨울에는 단순화해서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얼마 전 상담을 다녀왔는데, 과하게 계획 세우고 안하고 자책하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 했다. ADHD는 계획을 세울 때 컨디션 좋은 상태를 기준으로 실제 수행할 수 있는 것보다 2-3배 정도 세우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이 생각하는 예상시간보다 2-3배 정도 넉넉하게 일정을 세우는 걸 추천해주셨다.
이번주는 내내 출퇴근하는 거 외에는 거의 집에만 있었다. 운동을 안 하니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누워있다는 걸 깨닫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주 1회라도 운동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겨울이라 에너지가 떨어질 때는 일단 잘 자고, 조금씩이라도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