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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콜럼버스 Jul 11. 2019

[인터뷰] 유효상 교수 "벤처투자, 선택과 집중 필요"

스프레이 앤드 프레이 한계, VC 역량도 함께 키워야 

최근 벤처캐피탈(VC)들의 투자 기류가 조금 달라진 듯합니다. 정부 지원금이 쏟아지다 보니 초기에 투자할 만한 기업을 찾기 어려워졌죠. 이 때문에 이미 어느 정도 성공 궤도에 진입한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데 국내 AI 스타트업 중 유니콘이 나올 수 있을까요. 세계에서 범용으로 쓰이는 AI 기술을 개발할 회사가 나올까요. 또 경쟁력 있는 AI 기업이 장기적으로 연구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까요. 


한국 VC 투자금은 너무 작고 그 공급도 불안정합니다. 한국 벤처 생태계의 한계이자 고질적 문제라고들 얘기합니다. 벤처기업들은 시리즈A 단계에서 돈아 말라죽곤 하죠. 이는 2000년대 초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이에 국내 VC 1세대이자, 벤처 생태계 전문가인 유효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유 교수님은 실리콘밸리에서도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어 세계적 트렌드에 정통하며, 기술과 경영, 실무와 학술적으로도 뛰어난 업적을 쌓았습니다.



유효상 


-서울과학종합대학원 MBA 교수

-한국경영교육학회 부회장

-한국창업학회 부회장


-차의과학대학교 경영대학원장


-숙명여대 MBA 주임교수

-건국대 경영학부 교수

-동국대 MBA 주임교수/동국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국내 첫 앙트레프레너십 MBA 과정 개설


-인터벤처 대표이사

-일진창투 대표이사

-동양메이저 기획실장

-삼성물산 인력개발 팀장, 그룹기술사업 팀장


-연세대 공학사, 공학석사, UC어바인 MBA, 서강대 경제학 석사, 한국외대 경제학 박사


-국내 첫 바이오 펀드 1, 2호 공동운영

-정보통신벤처연구회 회장

-한국·미국·프랑스 소믈리에 과정 이수, 미국 골프 티칭프로



유 교수님께 정책적 접근이 어떻게 잘못됐고, 현재 생태계에 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상세히 여쭤봤습니다.  








Q. 정부의 벤처 정책에 평점을 매긴다면.


A. 정책면에서는 한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 돼 있다. 제도적 측면은 더 할 게 없을 정도다.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라고들 얘기하는데, 부처별로 지원제도를 만든 것은 어느 나라를 봐도 없다. 다른 나라가 따라가기도 힘들 정도다. 무엇이 문제인지는 평가하기 어렵다. 그런 데더 왜 계속 목마른 상태인 회사들이 많을까. 


실리콘밸리나 미국 동부 대학 교수들은 흔히들 정부는 반드시 빠져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정부가 기대감을 많이 키워놓고 마치 다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한다. 이 때문에 비즈니스 아이템만 있으면 누구라도 참여하려고 한다. 스타트업들이 코스피 상장이 어렵다고 하니 코스닥을 만들어 줬고, 벤처기업부를 만들고 테슬라조항도 만들어 문턱을 낮췄다. 그것도 힘들다는 사람들이 있어 코넥스까지 만들었고, 이 조건도 충족 못하는 회사들을 위해 스팩(SPAC)을 만들어줬다. 


엑시트 소스는 워낙 잘 짜여 있는데, 스타트업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굴하는 노력은 부족해 보인다. 투자자들은 투자할 회사가 없다고 하는데, 기업들은 투자 재원이 부족하다는 느끼는 미스 매치가 발생하고 있다. 제도만 보면 100만점에 95점이다. 




Q. 제도와 정부지원이 있으면 스타트업들은 자생하지 않나.


A. 제도를 만든 배경이나 기대효과 등에 고민이 부족하다. 제도만 만들면 알아서 할 거라고 생각한다. 스타트업 얼리스테이지로 들어온 사람들을 어떻게 참여시킬지 고민이 없다. 어떤 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성장하지만, 정부로서는 기압이 데스밸리에 빠지지 않게 도와줘야 한다. 사다리를 놔줄 필요가 있다. 스케일업이 필요한 기업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이 엑시트를 하고 큰 성장을 패턴을 그려야 하는데 그런 전략적 접근이 부족하다. 단편적이다. 스타트업은 인큐베이터에 넣어두고 끝내놓고서는 난데없이 유니콘을 육성하자고 한다. 유니콘에 대해 자금을 풀어준다는 것, 그걸 왜 키우는지 공감대가 부족하다. 많은 사람들이 유니콘이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까 고민하는데 시류에 타고 가는데 용어나 매몰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Q. 자금의 괴리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A. 연기금 같은 곳들은 대부분의 포트폴리오를 중장기적으로 첫 번째는 안정성. 두 번째 수익성으로 잡는다. 국채나 우량 주식, 회사채 운용에 70~80%를 투입한다. 미국 연기금이 상당수 벤처펀드에 들어가 있다. 엘리사 법이라고 하는데, 일정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줬다. 운용 자금의 일부를 벤처캐피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인데, 이를 5%로 확대했다. 현재. 0.3% 밖에 투자하고 있지 않아 앞으로 10배 이상 더 투자할 수 있다. 0.3%의 돈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미국은 완벽하게 민간들의 트랙레코드에 좋은 VC에 돈을 주고 맡긴다. 


VC가 1946년에 미국에서 처음 탄생했다고 얘기하지만, 역사가 긴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창업 지원법에 따라서 펀드 규정을 촘촘하게 꾸렸다. 규정이 까다로워 펀드 운용 주체를 많이 선정하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핵심적으로 잘하는 곳은 많지 않다. 운용사 수에 매몰돼 정부가 뿌리는 돈의 규모는 작지 않은 편인데도 효과가 크지 않다. 문제는 실질적으로 성공한 VC들이 탄생하는 것이다. 민간이 엑시트 할 때까지 선순환이 돌지 않는다. 우량한 VC가 키워지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인큐베이팅을 제일 잘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막상 이스라엘에 가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 보육센터만 보면 한국이 더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도 잘 갖춰져 있다. 이스라엘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열정이나 사업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써서 창업보육센터 졸업은 곧 성공을 의미한다. 3개월 단위로 타이트하게 관리 감독을 하고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간다고 하면, 바로 창업 보육센터에서 내보낸다. 서바이벌 게임하는 것처럼 한다. 


창업 보육센터를 지원하면 실리콘밸리나 투자 네트워크를 글로벌로 나가는 것을 봤다. 창업 보육센터를 보면 장점을 얘기하면 임대료가 싸다든가, 스타트업이 가지지 않은 것을, 핵심 역량에 벗어난 것을 지원한다. 우리 정부나 지자체 등은 하드웨어 지원에만 매몰돼 있을 뿐 소프트웨어는 없다.



Q. 방임형이 스타트업 성공에 더 도움 된다는 의견도 있지 않나.


A. VC들은 개인의 파트너십의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게 옳다. SM·JYP·김앤장처럼 말이다. 한국은 주식회사 형태로 돼 있다 보니 심사역이 자기가 책임지는 게 약하다. 극단적으로 믿고 투자할만한 투자의 귀재가 없다. 투자의 귀재라고 해도 자기가 운용하기 어렵고 어떤 펀드에 입사하는 수밖에 없다. 대표 펀드매니저가 이직을 하거나 움직이면 제재를 가하거나 하는 것은 있지만 여러모로 태생적 한계가 있다. 한국에 KTB라는 벤처투자 회사가 있는데, 전문가 그룹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벤처투자의 사이즈가 워낙 작기도 하다. 유니콘의 기업가치가 1조원인데, 예컨대 창업자가 지분을 50% 갖고 있다면, 나머지 5000억원의 재원은 어디에서 오나. 상장하는 회사들 보면 1000억원대는 넘어야 스몰캡에 들어갈 텐데, 최대주주 지분율이 30% 언저리로 돼 있다. 


1000억원 정도에서 상장할 때 700억의 밸류가 될 만큼의 성장을 이끌어줄 자금 지원이 없다. 국내 창업투자사는 기껏해야 50억~100억원 정도라 절대적 규모가 작다. 퍼스트, 세컨 프리IPO 들어가는 사이즈 갖춘 회사가 극히 적다. 단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팔러운딜스라고 해서 후속투자를 하는 투자가 있는데, 펀드의 60%는 후속투자로 예산 잡아놓는다. 한번 투자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속적으로 크기가 상당히 어렵다. 자금은 회사가 계속 성장할 때 돈이 많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실제로 돈이 필요한 시기, 성장하는 시기에 돈을 부을 VC가 있는지가 의심스럽다. 작게 시작해서 작게 끝나는 것이 국내 VC의 문제다.



Q. 최근 1000억원대 펀드도 많이 나오지 않나.


A. 1000억원이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다. 또 이를 다 투자할 수 있다고 해도, 한 회사당으로 나누면 성장 단계까지 100억원 투자하는 게 전부다. 1000억원 펀드는 10개 이상 포트폴리오를 갖기는 쉽지 않다. 벤처의 성공률은 5~10%라고 한다. 이를 산정하는 것은 VC가 투자를 받은 기업 중에서 IPO를 몇 %를 하는지 통계적으로 내놓은 것이다. 6 대 3 대 1의 법칙이다. 10개를 투자하면 6개는 파산 3개는 좀비 및 명맥 유지, 1개는 성공이다. 성공한 하나가 전체 펀드의 수익률을 커버한다. 1개를 펀드메이커, 드래곤이라고 부른다. 1개를 통계적 접근으로. 한국은 VC를 중소기업 육성정책으로 투자를 시키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  


통계적으로 보면 실리콘밸리처럼 잘 만들어진 곳도 이를 이루기 어렵다. 한국 창투사는 하나 상장하는데 열성을 기울인다. 재미있는 점은 한국의 스타트업 상장률은 되레 높다. 비유하자면 병원에서 의사들이 사망 확률이 높은 환자를 생존시키는 것과, 어차피 생존할 환자를 살리는 것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A 병원은 아주 어려운 환자만, B 병원은 힘든 환자는 하나도 안 받아서 수술 성공 사례가 높다. 국내 창투사는 얼리스테치지에 투자 안 하고 상장 직전에 투자한다. 10개 중에 하나만 해도 상당한 성공을 했다고 한다. 1000억원짜리를 갖고 100억원씩 투자를 갖고 성공했다고 하면 100억원 회사가 1000억원을 커버해야 VC가 선순환 된다. 실리콘밸리는 파운더는 1센트로 계산하고 엔젤은 10센트, 실질적으로 VC는 1달러 정도를 밸류로 들어온다고 본다. 퍼스트무버는 1달러, 세컨드가 3달러, IPO는 10달러 정도로 본다. 투자 대비 10배 정도 가져가는 것이며, 파운더는 1000배 정도 수익을 내는 구조다. 10개 투자하면 좀비처럼 된 곳도 있고. 성공한 1개는 10개 정도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실리콘밸리는 짜여 있는데, 애프터마켓에서 조금 더 올라가는 구조다. 500원 액면가 회사에서 미국에서 5만원 정도의 투자를 하는 식이다. 엑시트 할 때 50만원 가고 하는 구조가 나올 수 있을까. 구조적으로 스타트업들의 버블이 많은 상태다. 이는 펀드사이즈가 작으니, 전체 게임에 법칙에 대한 이해가 안 돼 있다. IPO한다면 밸류가 어떻게 되는지 잘 측정이 안 된다. 자금 규모도 시리즈A에서 10억원 시리즈B 20억원 시리즈C에서 50억원 등으로 작다. 기업들은 5억~10억원 줍는 데만 급급하다.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Q.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등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A. 중동, 싱가포르, 중국 등의 국부펀드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은 회사 중심인 데 비해 해외는 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움직인다. 요즘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국민연금을 키우려면 1~2% 수익 내기도 어렵다. 리스크가 같이 따라가야 한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중에 가장 리스크가 큰 게 벤처캐피탈이다. 전체 연금 구조에서 그 구조에서는 상관없는 돈이어야, 원금이 날아가도 되는 돈으로 운용해야 한다. 지분율 30% 밑으로 들어가면서 규모는 작고 하이테크, 40~50% 지분 그로스캐피탈, 경영권을 가져오는 펀드 바이아웃펀드. 이런 거래를 하는데 조 단위 돈이 움직인다. 세계적 국부펀드는 바이아웃 쪽 등을 걸쳐하고 있다. 야놀자에 2000억원을 투자한 것은 플랫폼이 커지면서 들어간 것이다. 상당한 성장이 이뤄진 데에서 상장이 기대돼 지원해 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걸 하려면 김앤장과 같은 VC가 육성돼 있어야 한다. 회사 개개인 역량이나 트랙레코드 측면에서 훈련이 안 돼 있다. GIC가 한국에 관심 있다고 하지만 어디에 맡기지 않는다. VC가 육성이 잘 안돼 있다. 글로벌 스탠더드와 경쟁하기엔 열악하다. '펀드 오브 펀드'를 뿌려줄 때도 균등하게 뿌리는 방식이다 보니 선택과 집중이 안 된다. 국내 정서를 생각했을 때 국민연금의 벤처펀드를 한두 명의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을까. GIC나 테마섹과 비교해 한국은 인적 네트워크가 부족하다.


https://www.gic.com.sg/



Q. GIC나 테마섹의 투자 전략은.


A. 코워워킹이 상당히 좋다. 단순히 캐피탈게인을 얻으려 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 세금과도 같은 돈이니 쓰는 것도 신중하면서, 결정적인 투자처에는 과감하게 배팅한다. CVC가 투자한 곳에 들어간 경우가 꽤 많다. 정상적으로 잘 커서 바이아웃 하는 방식으로 한다. 구글벤처스나 소프트뱅크나 나름대로 전략적인 VC다. 퀄컴벤처스 등 해외 대기업들 대부분이 CVC를 갖고 있다. 단순한 FI는 아니고, SI와 믹스 형태다. 우리나라를 보면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로 나뉘어 있는데, 캐미가 맞나. 시너지 효과가 나오나. 국부펀드가 코어워크를 잘하고 있는데, CVC의 경우 캐피탈게인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를 일으킨 측과 윈윈 전략으로 간다. 한국은 거기에 끼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 과감히 하기에는 성격도 보수적이다. 



Q. 국내에서 잘 하고 있는 VC가 있나.


A. 일단 한국에서는 100억원이 있어야 벤처투자를 할 수 있다. 누가 100억원을 갖고 있나. 유능한 벤처캐피탈이 나올 수 없다. 돈을 가진 사람이 직원으로 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못한다고 봐야 한다. 모태펀드로  VC에 돈을 나눠주는 방식이니 평가라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한국은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으로 창투사를 만들었는데, 초기에는 금융기관 자회사 형태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LP나 GP의 개념도 없었다. 유능한 GP가 없고 LP가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잘 운용이 되겠나. 창투사는 은행·증권 등 금융회사에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졌다 보니, PI 컨셉으로 하다 보니 유능한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없고, 투자를 해본 경험은 없어 작은 상태에 머물렀다. 과거에는 LP만 투자하면 GP의 모럴해저드가 있을 것 같다고 해서 GP가 매칭펀드를 20~30%를 낸다. 과거에는 10%는 내야 한다는 룰이 있었는데, 완화는 됐다. LP를 매칭으로 같은 돈. 모태펀드가 얼마 GP가 얼마 넣는가 봐라. 펀드를 만드는 것도 어렵다. 실질적으로 형식적인 것은 다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돌지 않는다. 




Q. 한국에서 VC가 어려운 이유는.


A. 미국은 창업보다는 돈을 굴리기 위한 수단으로 벤처투자가 활성화됐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돈이 다 날아가도 좋지만, 삼성전자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의 한 아이템으로 보고 있는데, 한국은 중기 지원 목적으로 만들어져서 회사 중심으로 구조가 짜여 있다. 미국은 금융의 테크닉으로 접근하는 데 비해 한국은 중기 정책으로 정부 융자에 쏠려 있다. 한국은 어느 한쪽에 쏠리지 않게 모든 것을 균등하게 맞추려다 보니 이도 저도 안 되고 있다. 미국은 한쪽에 올인해 끝까지, 될 때까지 키워준다. 한국과는 출발점이 많이 달랐다. 


정부는 스케일업 펀드로 유니콘을 만든다고 하는데, 유니콘을 대상화했다. 비즈니스가 괜찮아 보이면 지속적으로 돈을 넣어서 키워야 한다. 스케일업 펀드 12조원을 가져가 유니콘을 만드는 것은 정책의 제도가 아니라 방향성을 잘 잡아야 하는 문제다. 현재 7개 유니콘 중에 정부 육성으로 큰 기업은 없다. 민간에서 얼리스테이지에 들어가서 유니콘이 됐다. 새삼스럽게 정부가 적극 개입해서 유니콘을 더 만든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육성정책보다는 규제 정책을 더 주의해야 한다. 다양한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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