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을 만드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쉽게 인연을 만들지 마세요. 당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지도 모릅니다. 새끼줄 꼬듯 쉽게 인연을 만들 수는 있어도 끊기는 쇠줄만큼이나 힘든 게 인연의 끈입니다. 어렵게 끊었다 해도 상처가 크게 남아 아프게 됩니다. 부디 신중하게 인연을 만드세요. 인생은 경험하며 알아가는 것이지만 너무 아픈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지만, 아픈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나는 차라리 아프지 않고 성숙하지 않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큰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아픔으로 남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것보다 아프지만 끊는 것이 서로에게 좋으리라 자위해 봅니다. 끊기는 마당에는 따뜻한 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미 불신의 강이 서로를 갈라놓아 위선으로 비칠 뿐입니다. 그가 모르게 마음속 깊이 행복을 빌어 봅니다. 나 자신보다는 먼저 그를 보살펴 주기를 신께 기도합니다. 그가 불행해지면 내 마음은 더 많이 아플 것이기 때문입니다. 헤어짐은 인연의 끈이 끊어진 때문이지 미워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부디 그가 아픔을 넘어서서 더 큰 영혼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2016.7.6